통영-거제,유치환生家 건립 경쟁

통영-거제,유치환生家 건립 경쟁

입력 2000-02-01 00:00
수정 2000-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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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선생의 생가를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가 경쟁적으로 건립,예산 낭비는 물론 지역이기주의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통영시는 어린 시절을 이곳에서 보낸 청마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98년 12월 11억원의 사업비로 시내 정량동 4,000여㎡에 건립한 청마문학관준공식을 오는 14일 갖는다고 31일 밝혔다.이날 동호동 시민문화회관에서 청마 추모음악회와 원로시인 김춘수(78)씨에 대한 청마문학상 시상식도 계획돼 있다.청마문학관은 안방 등 본채와 아래채로 된 60여㎡의 생가와 170㎡ 규모의 전시관,휴게실,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거제시도 청마의 출생지인 둔덕면 방하리 3,700여㎡에 14억원을 들여 청마 생가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26일 기공식을 가졌다.내년말완공 예정으로 유품을 보관할 전시관과 사랑방이 있는 A동,노인정·도서실이들어서는 B동,방과 부엌을 갖춘 C동으로 건립된다.

이같이 인접한 양 시가 불과 20여㎞ 떨어진 지점에 청마 생가를 잇따라 건립하자 양측주민들은 “두 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비슷한 사업을 펼치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청마의 고향에 대한 논란을 벌이기보다는 특색있는 문화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2000-02-0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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