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서비스’ 인터넷 인큐베이션회사 각광

‘원스톱 서비스’ 인터넷 인큐베이션회사 각광

입력 2000-02-01 00:00
수정 2000-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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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아이디어 발굴에서 경영진 구성,자금 유치,프로그램 개발,법률 자문,홍보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벤처 창업의 모든 과정을 도맡아 해주는 ‘원스톱 창업지원 서비스’가 벤처 창업보육(인큐베이션)의 새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이미 세워져 있는 벤처기업에 경영자문이나 투자 등을 따로따로 지원해온 기존 방식과 달리 창업은 물론,상당기간 경영까지 대신해 준다.

이런 인터넷 인큐베이션 회사의 대표격은 지난해 11월 세워진 ‘미래랩’.

시장분석,아이디어 개발,벤처 투자,컨텐츠 개발 등 각 분야에 걸친 80여명의 전문가들이 투자자들을 모집,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회사를 세운뒤 2∼4개월이후 독립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래랩은 지난 연말 중고경매 전문 사이트 와와컴을 이런 방식으로 세웠고,이달에는 맞춤경매 사이트 프라이스키스를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와와컴은기획에서 창업까지 2개월도 걸리지 않았지만 현재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했다.미래랩은 조만간 와와컴의 경영진을 새로 구성한뒤 독립시킬계획이다.

특허 및 발명전문 정보회사 ‘아이디어 플라자’와 인터넷 컨설팅회사 ‘이코퍼레이션’도 공동으로 인터넷 벤처 인큐베이션을 시작했다.아이디어 플라자는 아이디어 발굴과 자금 투자를 지원하고,이코퍼레이션은 사업성 평가,창업 지원교육,사무공간 등 각종 컨설팅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라이코스 코리아도 오는 3월 벤처캐피털과 인큐베이팅 및 공간을 제공하는벤처타운 등이 결합된 ‘미래 인터넷 기업백화점’을 설립한다.검색엔진 ‘심마니’,보안전문회사 ‘코코넛’ 등에 지분투자를 한 ‘데이콤 인터내셔널’도 앞으로는 모든 창업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미 이런 방식은 미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실리콘밸리에 있는 ‘아이디어랩’이 ‘고투’‘이토이즈’‘웨딩채널’ 등을 성공시키며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고,‘거라지닷컴’ ‘이스트게이트’ 등도 활발한 창업보육 활동을 펴고 있다.일본에서도‘파나소닉’‘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등이 최근 사업을 시작했다.

미래랩 이정석(李定錫·33)사장은 “인터넷 사업의 관건은 아이디어를 얼마나 빨리 창업으로 연결하느냐”라면서 “단기간에 광범위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종합 인큐베이션에 대한 수요가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0-02-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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