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총선연대 수사 요구

자민련, 총선연대 수사 요구

입력 2000-01-28 00:00
수정 2000-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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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단체들의 낙천 대상자 명단 발표를 둘러싸고 자민련측이 장외집회를 강행하고,이한동(李漢東) 총재권한대행은 민주당과의 공조파기 가능성을공식거론하고 나서는 등 공동여당이 출범 2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자민련은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 및 당원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질서 파괴책동 분쇄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총선시민연대 등에 대한 검찰수사와 ‘청와대와 민주당측의 공작정치 중단’을요구했다.

이 대행은 대회에서 “민주당과의 공조니 연합공천이니 하는 모든 미련을 오늘을 기해 던져 버리자”고 공조파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민련은 또 김현욱(金顯煜) 사무총장 지시에 따라 ▲시민단체와 민주당에대한 대공세 ▲공동정부 탈퇴 ▲보수대연합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3단계 공동정부 철수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및 민주당측은 28일 서영훈(徐英勳)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신임인사차 예방 등을 통해 자민련측과의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이마저 거부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를 적시해 시민단체와 연계됐다고 말하는 것은 밖에서 뺨맞고 집안에서 화풀이하는 격”이라면서 “위험수위를 넘는 선거전략은 공동여당이 함께 자멸하는 길이며 자제해야 한다”고 자민련의 자제를 촉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0-01-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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