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아파트’가 돈 된다

‘사이버 아파트’가 돈 된다

류찬희 기자 기자
입력 2000-01-21 00:00
수정 2000-01-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사이버 아파트’를 골라라.” 컴퓨터만 켜면 단지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훤히 알 수 있고 웬만한 쇼핑은인터넷으로 척척 처리하는 사이버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주변 아파트와비교해보면 값도 비싸고 전세도 잘 나간다.

◆사이버 아파트란 인터넷으로 반상회를 하거나 물건도 공동으로 살 수 있으며 금융기관·관공서와도 연계하면 은행일은 물론 공공기관 민원도 집안에서모두 처리할 수 있다.병원과 협정을 맺으면 원격진료도 가능하다. 굳이 주부교실까지 나가지 않고도 집안에서 요리강습을 받을 수 있는 편리한 아파트다.

이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최고 8Mbps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광통신설비를 갖췄기 때문.이론상으로는 지금의 전화선을 이용하는것보다 100배 빠른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정보통신 인프라 관건 특히 대학생을 둔 가정이나 젊은 직장인은 정보통신인프라를 우선 따져 집을 고르는 현상이 눈에 띄게 늘었다. 아파트 수요자들이 집 고르는 기준에 가격,교통,환경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추가하고 있다.집 고르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와 통신회사들도 사이버 아파트 건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아예 마을 전체를 하나의 가상공간 공동체로 묶는 사업도 활발하게펼치고 있다.

사이버 아파트 중 인기를 끄는 곳은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13단지.전철역과 가깝고 중소형 아파트가 골고루 분포돼 인기를 끌던 단지다.최근 들어서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깔려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젊은층 수요자가 부쩍 늘었다.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도 인기를 끈다.반도컨설팅 정종철(鄭宗喆)사장은 “삼성 32평짜리 매매값이 이웃해있는 K아파트보다 7,000만∼1억원쯤 높게매겨져 있다”고 말했다.정사장은 “처음에는 새 아파트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깔렸다는 얘기가 번지면서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다양한 수요가 몰린다”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2000-01-21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