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청소년 성인용품 구매 조장

인터넷 쇼핑몰 청소년 성인용품 구매 조장

김균미 기자 기자
입력 2000-01-19 00:00
수정 2000-01-1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이용을 부추기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11∼12월 두달 동안 청소년에게 유해한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53개 인터넷 쇼핑몰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98.1%인52개 업체가 온라인 무통장 입금방식으로 대금을 결제하고 있었다고 18일 밝혔다.신용카드로만 결제하도록 한 업체는 한곳에 불과했다.

또 주민등록번호 기재 등 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53개 업체 중 45개로 84.9%나 됐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마음만 먹으면 이들 쇼핑몰을 통해 손쉽게 각종 성인용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소보원측은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절차를 갖춘 업체마저도 허위로 입력하거나 미성년자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해도 물품 주문이 가능했다”며 “사실상 조사 대상 업체 중 청소년의 섹스용품 구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이들 53개 조사 대상 업체는 각종 자위행위 기구 등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성인용품을 판매,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이용을 조장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소보원 관계자는 “미국처럼 인터넷 쇼핑몰에서 섹스용품을 살 때 반드시신용카드로 결제하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미성년자가 주민등록번호를 허위로 기재해 주문할 경우에 대비해 미성년자 확인프로그램을 인터넷 쇼핑몰업체들이 마련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
2000-01-19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