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맞춤구두’ 신어보세요

‘컴퓨터 맞춤구두’ 신어보세요

입력 2000-01-11 00:00
수정 200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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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에 꼭 맞는’신발을 신을 수 있게 됐다.

구두골전문가로 알려진 최수복씨가 시도하는 ‘컴퓨터 맞춤구두’가 그것.그는최근 ㈜자피로라는 신발전문회사를 설립하고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맞춤구두 사업을 시작했다.스캐너를 써 발모양을 입체적으로 측정해서 신발을 만든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다르다.

최씨는 “누구나 새 구두를 신으면 발이 아파서 고생하거나 불편해서 신발장에 모셔둔 기억이 한두번쯤 있을 것”이라며 “사람마다 발 크기가 다른데도대부분 길이와 둘레를 기준으로 신발을 제작, 신발에 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지적했다.

발측정 스캐너는 이스라엘 C.M.I.사에서,구두골 설계 장비는 이탈리아 톨리엘리사에서 그리고 컴퓨터 3차원 CAD프로그램은 영국 CSM사에서 각각 들여와시스템을 완성했다.

스캐너에 양발을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발길이와 발둘레,복숭아뼈 부분 둘레,뒤꿈치 너비와 폭 등 12가지 정보가 컴퓨터에 입력되며 3차원 CAD시스템에의해 구두골 모양이 만들어진다.

제작기간은 5∼7일,가격은 재질에 따라 15만∼25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디자인은 여성용은 20가지,남성용은 15가지 정도며 15일 단위로 새 디자인을내놓는다는 것이 자피로 측의 계획이다.

최사장은 17년 전부터 구두공장·판매점 등을 운영하면서 고객들이 디자인은마음에 들어도 발이 불편해 그냥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 그원인이 신발골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 지난 91년 구두 골공장을 설립,골만 전문적으로 제작해 왔다.

김미현의 골프화를 제작하기도 한 그는 “김씨가 신발을 신으면서 가볍고 편안하다고 했다.다른 골프화보다 무게가 더 나가는데도 그렇게 느낀 것은 신발이 발에 꼭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압구정동과 서초동에 가게를 내는 최씨는 곧 홈페이지를 개설, 한번이라도 매장을 방문하여 발치수를 측정한 고객은 인터넷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02)552-2590.

강선임기자
2000-01-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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