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인제 임명설에 고심

與 이인제 임명설에 고심

입력 2000-01-11 00:00
수정 200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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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민주당이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길 것으로 알려지자 한나라당이 이에 대항할 ‘선대위의장’적임자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뜨는’ 이위원을 누를 만한 대중적 지지도가 있는 인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선대위의장 인선과 관련,이회창(李會昌)총재 추대,외부인사 영입,실무형 인사 임명 등 3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총재가 우선 거론되고 있는 것은 ‘이인제 바람’을 잠재울 수 있는 카드는 이총재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총재가 직접 나서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 불복한 이위원의 문제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이총재가 지역구를 버리고 ‘전국구행(行)’결심을 굳혀야가능한 방안이다.

두번째,외부인사 영입은 새로 들어오는 인사에 대한 예우차원의 ‘자리보장’성격도 있어 설득력있는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이총재가 이위원과 ‘동격(同格)’으로 취급될 수 없지 않느냐는 속내도 담겨 있다.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은 “도덕적이고 국민들로부터 신망이 있는 외부 인사가 선대위의장을 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칫 총재직 후계구도로 이어질 수 있는 선대위의장을 ‘힘있는’ 인사에게 맡기기 어려운 야당의 구조적 속성 때문에 ‘실무형 인사기용설’도 제기되고 있다.이 경우 이총재가 사실상 ‘선대위의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돼 누가 선대위의장직을 맡든지 정치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으로는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이 유력한 가운데 양정규(梁正圭)부총재 등도 거론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2000-01-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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