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부적격자’ 164명 명단공개

‘총선 부적격자’ 164명 명단공개

입력 2000-01-11 00:00
수정 200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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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0일 현직 국회의원 등 4·13 총선 출마예상자 가운데 후보 부적격자 164명의 명단을 공개,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소속별로는 국민회의 50명(현역의원 35명),자민련 32명(현역 27명),한나라당 66명(현역 58명),무소속 16명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 출마 예상 공직자들이다.

경실련의 이같은 발표는 12일 1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발족할 예정인 ‘2000년 총선 시민연대’의 공천반대 및 낙선운동과 맞물려 선거법 위반 논란을 가열시킬 것으로 보인다.

경실련은 ▲80∼90년대 정경유착 관련 부패사건에 연루돼 유죄판결을 받은자 ▲5공 비리와 12·12사태,5·18 군사내란 관련자 ▲15대 국회활동 과정에서 개혁 입법에 반대했던 인사 ▲고스톱,호화외유,욕설·폭언 등 각종 추태를 일으킨 자 ▲지역감정을 조장했거나 근거없는 폭로로 정치불신을 심화시킨 자 ▲당적 이탈 및 부실한 의정활동을 한 의원 등을 부적격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4·13 총선이 실질적인 정치개혁의 장이 되기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필수적”이라면서 “명단 발표는 특정 인사를 지지하거나 반대한다는 차원에서 작성된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출마 예상자들의 부정적인 사실을 객관적으로 적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앞으로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공천이나 출마가 부적격한 인사들의명단을 계속 공개해 나가는 한편 선거법 87조 폐지운동,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감시활동 등을 펴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다음주에는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들과 함께 ‘2000년 총선 바른선택을 위한 시민연대’를 구성,각 정당과 후보들의 정책을 평가·비교하는 등 각종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경실련은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부적격 후보들의 근거 자료를 거리에 전시하고 ‘밀실 공천’으로 공천에 탈락한 사람들을 청구인단으로 모집해 공천과정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 소원도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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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기자 hyun68@
2000-01-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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