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會昌총재 “정말 신경쓰이네”

李會昌총재 “정말 신경쓰이네”

입력 2000-01-08 00:00
수정 2000-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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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7일 김성순(金聖順)송파구청장이 새천년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면서 이회창(李會昌)총재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에 도전장을 내자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여권이 의도적으로 이총재를 불편하게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은 “송파을 지구당위원장인 김구청장이 왜 느닷없이 송파갑에 나오느냐”며 의아해했다.이원창(李元昌)언론특보도 “고약한 일”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은 그러면서도 내심 임명직 및 선출직 송파구청장만 내리 10여년가까이 지낸 김구청장의 ‘저력’에 다소 긴장하고 있다.인지도가 높을 뿐아니라 우수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되는 등 행정가로서의 평도 괜찮기 때문.

때문에 당내에서는 ‘이총재의 전국구행(行)’주장이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김구청장 출마와 관계없이 이총재가 지역구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전국구로 가 바람몰이에 나서는 게 전체적 승리에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김구청장이 이곳에 출마를 결심한 것도 결국 이총재가 지역구 대신 전국구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을 바탕에 깐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 “이총재가 전국구로 갈 때 강적(强敵)을 피하려는 것아니냐는 오해를 받게 됐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최광숙기자 bori@
2000-01-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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