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심사를 맡은 우리 두 사람이 마지막 대상으로 삼은 수상후보 작품은 황지우론,박용래론,백무산론의 세 편이었다.이 가운데 황지우론은 예술적 감수성의 참신함이 돋보이지만 한편의 완성된 평론으로서는 지적 이론적으로 미숙한 편이고,박용래론은 차분하고 섬세한 문장에 호감이 가지만 그 논리가너무 단순하고 평면적이어서 당선작에는 들지 못하였다.
끝으로 백무산론 역시 탈근대적 사유의 범주 설정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 시인의 시적 변모과정을 적절히 체계화하여 앞으로 우리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도 하나의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는데 후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불건전한 탈근대적 담론이 범람하는 세기말을보내고 새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는 한국문학의 활로개척에 기여할 만한 글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이번 응모자와 당선자를 비롯하여 문학평론가가 되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당부하고 싶은 것은 항상 문학작품을 가까이할 뿐만 아니라 이 분야의 이론서 공부도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술적감수성의 연마는 작품들을 자주 접함에 따라 가능하겠지만,그것들을 더욱 새롭게 해석하거나 분류하거나 분석하거나 평가하는 비평작업에는 문학이론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선영 임헌영
끝으로 백무산론 역시 탈근대적 사유의 범주 설정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 시인의 시적 변모과정을 적절히 체계화하여 앞으로 우리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도 하나의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는데 후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불건전한 탈근대적 담론이 범람하는 세기말을보내고 새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는 한국문학의 활로개척에 기여할 만한 글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이번 응모자와 당선자를 비롯하여 문학평론가가 되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당부하고 싶은 것은 항상 문학작품을 가까이할 뿐만 아니라 이 분야의 이론서 공부도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술적감수성의 연마는 작품들을 자주 접함에 따라 가능하겠지만,그것들을 더욱 새롭게 해석하거나 분류하거나 분석하거나 평가하는 비평작업에는 문학이론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선영 임헌영
2000-01-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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