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씨 “이제 슬슬 나서볼까”

이인제씨 “이제 슬슬 나서볼까”

입력 2000-01-06 00:00
수정 2000-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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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李仁濟) 국민회의 당무위원이 오랜 ‘동면’(冬眠)에서 벗어나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4·13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최종 결심했다는것이다.신정연휴 동안의 이른바 ‘속초구상’이다.

1차로 총선에 출마해 원내에 ‘연착륙’하고,2차로 오는 9월 지도부 경선에서 지도력 검증을 거친 뒤 마지막으로 대선에 임한다는 것이다.현재 대전 서갑과 고향인 논산을 두고 출마지역을 저울질중이지만 논산에 출마할 가능성이 더 크다.

이위원이 예상보다 빨리 ‘겨울잠’에서 깬 것은 여권의 총선승리를 위해나름대로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 때문이다.여권에서는 이위원이여권 수뇌부로부터 16대 총선 선대위원장이나 선대본부장으로 ‘언질’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돈다.

국민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총선을 치르려면 여러 계파가 합심을 해야 하며,이위원에게도 상응하는 역할이 주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해 항간의 ‘관측’을 뒷받침했다.

‘역할확정설’이 나돌아서인지 이위원의 태도는 몹시 신중하다.‘자리없이 헤매는’ 옛 국민신당 지구당위원장들의 심정도 헤아리고 있지만,국민신당몫만을 주장하려는 분위기는 아니다.총선후보 선정의 잣대는 통합때의 ‘지분’보다 ‘당선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듯하다.

이위원의 한 측근은 “현역의원 6명을 포함,40여명의 옛 국민신당 위원장들이 신당의 조직책에 공모한 상태”라면서 “신당의 공천이 상식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소의 ‘배려’를 기대했다.



유민기자 rm0609@
2000-01-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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