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등록금 큰폭 인상

사립대 등록금 큰폭 인상

입력 2000-01-05 00:00
수정 2000-01-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의 일부 사립대들이 2000학년도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9∼15% 인상했다.이는 국립대의 등록금이 동결된 것과 비교돼 학생들과 마찰이 예상된다.

연세대는 이미 수시모집 합격생들에게 지난해보다 14.5%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보냈다.재학생들의 등록금은 내부 조율을 거쳐 이달 중순께 결정하기로 했다.

고려대도 고교장 추천 등 수시모집 합격자들로부터 지난해에 비해 15% 가량인상된 등록금을 받았다. 정시모집 합격자들에게는 2월 초,재학생에게는 3월초에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이화여대도 수시모집 합격자들에게 14% 인상된 등록금을 고지했다.서강대는9.9%,경희대는 12.3%를 올렸다.

성균관대·한양대·한국외대·건국대·세종대 등도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9∼15% 올리기로 잠정 결정한 상태다.

경남대와 인제대 등 경남의 사립대들도 10% 안팎의 인상안을 확정했거나 곧확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부 사립대는 지난 2년간 등록금이 동결된 데다 물가인상 등으로 대학 재정이 나빠져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국립대 등록금 동결 방침,정부시책 등을 고려해 인상률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육부는 4일 2000학년도 국립대학 및 국립 전문대의 입학금·수업료등 등록금을 99년 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국립대 등록금 동결은 지난 98·99학년도에 이어 3년째이다.

하지만 국립대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기성회비는 1% 가량 올라갈 예정이어서 사실상 소폭 인상이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산층 이하 서민의 가계사정이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어 등록금을 동결했다”면서 “등록금 책정이 완전 자율인 사립대에 대해서도 등록금을 한자릿수 범위에서 인상토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립대 등록금은 191만9,900(인문·사회)∼303만원(의·치학)으로 평균 225만9,100원,사립대는 15%를 인상하는 것으로 가정할 때 464만1,100(인문·사회)∼690만3,600원(의·치학)으로 평균 528만6,800원이 될 것으로보인다.

박홍기 이창구기자 hkpark@
2000-01-05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