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쉼터 ‘자유의 집’ 큰 성과

노숙자 쉼터 ‘자유의 집’ 큰 성과

입력 2000-01-03 00:00
수정 2000-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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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한햇동안 노숙자와 부랑인 등을 위해 개설,운영한 ‘자유의집’이 노숙자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평가됐다.지난 1년동안모두 8,000여명이 이곳에서 자활의 꿈을 키웠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 4일 영등포구 문래동3가 옛 동명상고 교사 3개동을 임차,노숙자 쉼터를 꾸미고 산하 노숙자대책협의회에 운영을 맡겼다.

이후 1년간 이곳을 거쳐간 노숙자는 모두 7,993명.개소 초기에는 늘어난 노숙자들로 한때 수용인원이 1,400명에 이르기도 했으며 외환위기를 벗어난 지금도 950여명이 남아 자활의 길을 찾고 있다.

이곳에 수용된 노숙자 가운데 지금까지 1,596명이 취업·귀가 등으로 자진퇴소했으며 3,549명은 ‘희망의 집’으로,190명은 ‘은평의 집’ 등 전문 수용시설로 옮겼다.

또 그동안 경북과 강원도 등지의 숲가꾸기 사업에 320명,일용직 등에 연인원 4만3,762명이 참여했으며 348명은 성공적으로 취업,새 삶을 꾸리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1,755명이 경기도 연천의 수해지역에 파견돼 무료 복구지원활동을 펼쳤는가 하면 100가구의 영등포지역 생활보호대상자를 찾아 집을 수리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곳 관계자들은 “지난 3월 숲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320명중 150여명이 현지인과 결혼하거나 빈집을 빌려 정착하는 등 대부분의 수용자들이 기대 이상의 자활의지를 갖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해 남은 수용자들의자활할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숙자대책협의회는 4일 ‘자유의 집’에서 고건(高建) 시장과 이재정 위원장을 비롯,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 1주년 평가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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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0-01-03 4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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