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씨 ‘국가 기업 비영리조직,왜 성공하고 실패하는가’

이용희씨 ‘국가 기업 비영리조직,왜 성공하고 실패하는가’

입력 2000-01-03 00:00
수정 2000-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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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실패하고 성공하는가.기업은 물론 국가에서도 성패(成敗)는 항상 발생한다.최근 국민회의 당보주간인 이용희씨는 ‘국가 기업 비영리조직,왜 성공하고 실패하는가’(밀레니엄)라는 책을 펴내고 해답을 모색한다.

책은 역사적 사실과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해석 방법론,조직이론 등을 종합해 성패의 문제를 설명하고,독자적인 처방전까지 제시한다.

그는 성공하는 조직이 되려면 ▲조직체를 둘러싼 환경에 관한 각종 정보의획득과 해석,대안수립 및 피드백 등을 포괄하는 정보조직 시스템의 구축 ▲조직의 활동영역 선택 ▲자체적인 혁신능력 배양 ▲리더그룹의 형성 ▲내부의사소통 활성화 ▲조직의 풍토 및 문화정착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주장한다.

그러나 책은 무거운 주제를 다소 ‘가볍게’ 다룬 듯한 느낌을 준다.조만간 후속작이 나올 것인지 궁금증을 안겨주는 것이다.또 책의 절반쯤을 서론적인 개관으로 채운 점도 흠으로 지적된다.아울러 성공방안을 이끌어내는 과정도 명료하지 못하다.

물론 학술논문이나 실증적인 연구서는 아니지만 통사에서이같은 성공방안을 이끌어낸 것은 논리적이라기 보다 직관적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자칫 최근 몇년새 나온 국가의 흥망성쇠 등을 다룬 관련서적과 기업환경에 관한 각종 서적들을 재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갖게 한다.나아가한국적인 성패의 문제를 소홀히 한 점도 아쉽다.

그러나 이 책은 이같은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시각에서 기업과 국가조직을다룬 전례가 거의 없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따라서 책은 관련학자들의 본격적인 연구를 촉구하는 성격도 지닌 것으로 보인다.많은 학자들이 연구와 교육 외길을 지키기보다는 옆길을 흘끔거리는 현실에서 이 책의 의미는 더욱 크다.값 5,000원.

박재범기자
2000-01-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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