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한국 전쟁중 피란행렬에 공습을 감행한 사실이 최근 비밀 해제된문건에서 확인됐다.
AP통신은 28일 미 메릴랜드주 칼리지 파크 소재 국립문서보관소와 앨라배마주 미공군역사연구소에서 비밀해제된 한국전쟁중 미 공군 작전후 보고서에미 공군기들이 민간인 피란행렬에 지속적으로 공습과 기총소사를 감행,많은사상자를 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50년 7∼8월에 작성된 작전후 보고서의 경우 “유성 남쪽 강 근처에서 많은 군인을 발견,기총소사를 했으나 짐도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 피란민 일 가능성이 높았다”고 적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보고서에서 밝힌 ‘유성’이 대전 부근의 유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당시 AP통신 종군 기자는 “51년 1월 말쯤 용인근처에서 많은 시체가 발견됐는데 정보장교는 중공군 때문에 이들이 죽었다고 설명했으나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보장교는 얼버무렸다”며 이들이 민간인일 가능성이 높다고증언했다고 AP는 설명했다.
AP측은 당시 공습에 참여한 주일 미 공군기들은 연료부족으로 공습이나 폭탄 투하 후 곧바로 귀환했기 때문에 정확한 공습지점이나 인명피해 등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희준기자 pn
AP통신은 28일 미 메릴랜드주 칼리지 파크 소재 국립문서보관소와 앨라배마주 미공군역사연구소에서 비밀해제된 한국전쟁중 미 공군 작전후 보고서에미 공군기들이 민간인 피란행렬에 지속적으로 공습과 기총소사를 감행,많은사상자를 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50년 7∼8월에 작성된 작전후 보고서의 경우 “유성 남쪽 강 근처에서 많은 군인을 발견,기총소사를 했으나 짐도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 피란민 일 가능성이 높았다”고 적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보고서에서 밝힌 ‘유성’이 대전 부근의 유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당시 AP통신 종군 기자는 “51년 1월 말쯤 용인근처에서 많은 시체가 발견됐는데 정보장교는 중공군 때문에 이들이 죽었다고 설명했으나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보장교는 얼버무렸다”며 이들이 민간인일 가능성이 높다고증언했다고 AP는 설명했다.
AP측은 당시 공습에 참여한 주일 미 공군기들은 연료부족으로 공습이나 폭탄 투하 후 곧바로 귀환했기 때문에 정확한 공습지점이나 인명피해 등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희준기자 pn
1999-12-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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