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 해외현지법인 부채자산보다 많다

(주)대우 해외현지법인 부채자산보다 많다

입력 1999-12-25 00:00
수정 1999-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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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해외현지법인의 부채가 자산보다 6조8,000억원 가까이 초과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대우가 채권단의 자금지원으로 영업활동을 계속할 경우 예상되는 수익가치가 청산가치보다 5,000여억원 남짓 웃도는 데 그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실효성이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4일 “지난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자산·부채 실사 최종보고서’를 전달받았다”면서 “다음주중 채권단 전체협의회를 열어 ㈜대우의 워크아웃 탈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대우 무역부문(110개)과 건설부문(36개) 등 146개해외현지법인들의 자본잠식분(총자산-총부채)이 6조7,809억원에 달했다.숨겨진 부실이 추가 발견돼 지난 10월 중간실사 때의 2조1,164억원보다 2조9,889억원의 자본이 더 잠식됐다.

㈜대우 전체의 총자산은 16조6,599억원,총부채는 34조183억원으로 17조3,584억원의 자기자본이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중간실사 결과(14조5,358억원)보다 2조8,226억원이 더 늘어난 수치다.

해외채권단과의 협상 등으로 채권단의 자금지원 시기가 미뤄지면서 ㈜대우의 기업가치도 급격히 떨어졌다.㈜대우가 자체 여력으로 이자를 낼 수 있는적정 차입금 규모가 중간실사 당시에는 6조267억원에 달했으나 2개월여 만에1조6,059억원이 준 4조4,208억원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대우의 자산을 당장 팔 경우 채권단이 회수할 수 있는 돈(청산가치)은 6조3,029억원,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수익가치)는 6조8,076억원으로 5,047억원 차이가 났다.20조여원의 채무조정 등 채권단이 대규모 자금지원을 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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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호기자 unopark@
1999-12-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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