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탱크’ 와센버그냐,‘원조탱크’ 맥도웰이냐-.존 와센버그(25·192㎝ 104㎏)가 이끄는 기아 엔터프라이즈와 조니 맥도웰(28·191㎝ 103㎏)을 앞세운 현대 걸리버스가 21일 부산에서 한판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두번째 맞대결인 이번 경기는 상위권 판도를 가름할 수 있는 것이어서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초반의 조직력 난조에서 벗어나 최근 5연승의 수직 상승세를 타며 단독3위(11승6패)로 뛰어 오른 기아는 “개막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선두경쟁에 불을 댕길 수 있는 기회”라며 필승의 의지를 불태운다.현대 역시 2라운드에서 4승3패에 그치는 등 삐걱 거리고 있는 팀 분위기를 추스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결코 물러서지 않을것임을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분위기상으로는 기아,전력상으로는 현대가 유리하다”며 “와센버그와 맥도웰의 맞대결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올 시즌 ‘대체용병’으로 국내무대에 첫 선을 보인 와센버그는 기아 공격의 핵.화려함은 없지만 공헌도가 높고 특히 폭발적인 힘을 바탕으로 한 1대1 돌파는 용병과 토종을 통틀어 최고라는 평.득점 선두(한경기 평균 26.65점)를 질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바운드와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코칭스태프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현대와의 개막전에서도 비록 팀의 승리를이끌지는 못했지만 맥도웰을 무력화시키며 41점을 쓸어 담는 ‘깜짝쇼’를펼쳤다.박수교감독은 “와센버그가 맥도웰을 적절히 견제해주면 승산은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지난 두시즌에서 거푸 최우수 외국인선수의 영예를 거머 쥔 맥도웰은 와센버그가 등장하기전 까지는 힘에 관한한 결코 밀린적이 없었다.‘원조탱크’인 셈이다.올 시즌에 새로 가세한 로렌조 홀(203㎝ 123㎏)과의 호흡이 잘 안맞아 위력이 떨어진 느낌을 주고 있지만 득점 11위(평균 22.38점) 리바운드2위(평균 12.81개)에 올라 있을만큼 여전히 위협적이다.신선우감독은 “맥도웰은 영리한 선수다.충분히 와센버그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흑-백 탱크’의 격돌로 코트에는 또 한번 열풍이 휘몰아 칠 것이 분명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두번째 맞대결인 이번 경기는 상위권 판도를 가름할 수 있는 것이어서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초반의 조직력 난조에서 벗어나 최근 5연승의 수직 상승세를 타며 단독3위(11승6패)로 뛰어 오른 기아는 “개막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선두경쟁에 불을 댕길 수 있는 기회”라며 필승의 의지를 불태운다.현대 역시 2라운드에서 4승3패에 그치는 등 삐걱 거리고 있는 팀 분위기를 추스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결코 물러서지 않을것임을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분위기상으로는 기아,전력상으로는 현대가 유리하다”며 “와센버그와 맥도웰의 맞대결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올 시즌 ‘대체용병’으로 국내무대에 첫 선을 보인 와센버그는 기아 공격의 핵.화려함은 없지만 공헌도가 높고 특히 폭발적인 힘을 바탕으로 한 1대1 돌파는 용병과 토종을 통틀어 최고라는 평.득점 선두(한경기 평균 26.65점)를 질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바운드와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코칭스태프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현대와의 개막전에서도 비록 팀의 승리를이끌지는 못했지만 맥도웰을 무력화시키며 41점을 쓸어 담는 ‘깜짝쇼’를펼쳤다.박수교감독은 “와센버그가 맥도웰을 적절히 견제해주면 승산은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지난 두시즌에서 거푸 최우수 외국인선수의 영예를 거머 쥔 맥도웰은 와센버그가 등장하기전 까지는 힘에 관한한 결코 밀린적이 없었다.‘원조탱크’인 셈이다.올 시즌에 새로 가세한 로렌조 홀(203㎝ 123㎏)과의 호흡이 잘 안맞아 위력이 떨어진 느낌을 주고 있지만 득점 11위(평균 22.38점) 리바운드2위(평균 12.81개)에 올라 있을만큼 여전히 위협적이다.신선우감독은 “맥도웰은 영리한 선수다.충분히 와센버그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흑-백 탱크’의 격돌로 코트에는 또 한번 열풍이 휘몰아 칠 것이 분명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1999-12-21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