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동안 나무와 함께 살아온 공무원이 공직생활의 애환과 고뇌,갈등 등을 진솔하게 엮어 ‘도시에 사는 나무들’이란 제목의 책을 냈다.주인공은옥영길(玉瑩吉·55) 서울 송파구 공원녹지과장.
그는 ‘가지치기’란 글에서 나무의 가지치기에 비유해 잘못된 조직과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우리 조직내에서 갑자기 우뚝서는 사람이 있다.타고난 재능과 피땀어린노력에 의한 현자(顯者)도 있지만 대부분 아랫사람의 어깨를 딛고 윗사람의손을 잡아 당기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다수 성실한 사람들을 기죽게 하고 의욕을 탈진시킨다.우리는 조직의 대표가 바뀔 때마다 대규모 가지치기를 당한다.수목의 가지치기가 전문가에 의해 골라 이뤄지듯 조직의 정비도 불필요한 사람만 도태시키는지혜가 필요하다.” ‘새끼여우와 송아지’란 글에서는 “공무원은 교활한 여우형과 충직한 황소형이 있다.여우가 파놓은 함정에 황소가 종종 걸려든다”며 교활한 공무원을 몰아내고 성실한 공무원들만 근무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꿀단지’에서는 부하직원이 준 꿀을 집에 갖고 가 부인으로부터 ‘계장이나 되서 직원이 사주는 것을 받아왔느냐’고 면박당했던 일화를 적었다.
옥과장은 지난 91년 ‘남자의 가계부’란 책을 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지난 68년 농촌지도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래 주로 임업분야에서 나무가꾸는 일을 맡아왔고 83년에는 ‘청백봉사상’을 받았다.
조덕현기자 hyoun@
그는 ‘가지치기’란 글에서 나무의 가지치기에 비유해 잘못된 조직과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우리 조직내에서 갑자기 우뚝서는 사람이 있다.타고난 재능과 피땀어린노력에 의한 현자(顯者)도 있지만 대부분 아랫사람의 어깨를 딛고 윗사람의손을 잡아 당기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다수 성실한 사람들을 기죽게 하고 의욕을 탈진시킨다.우리는 조직의 대표가 바뀔 때마다 대규모 가지치기를 당한다.수목의 가지치기가 전문가에 의해 골라 이뤄지듯 조직의 정비도 불필요한 사람만 도태시키는지혜가 필요하다.” ‘새끼여우와 송아지’란 글에서는 “공무원은 교활한 여우형과 충직한 황소형이 있다.여우가 파놓은 함정에 황소가 종종 걸려든다”며 교활한 공무원을 몰아내고 성실한 공무원들만 근무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꿀단지’에서는 부하직원이 준 꿀을 집에 갖고 가 부인으로부터 ‘계장이나 되서 직원이 사주는 것을 받아왔느냐’고 면박당했던 일화를 적었다.
옥과장은 지난 91년 ‘남자의 가계부’란 책을 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지난 68년 농촌지도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래 주로 임업분야에서 나무가꾸는 일을 맡아왔고 83년에는 ‘청백봉사상’을 받았다.
조덕현기자 hyoun@
1999-12-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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