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선심성 표창’ 남발

연말연시 ‘선심성 표창’ 남발

입력 1999-12-17 00:00
수정 1999-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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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들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공무원을 비롯,개인 및 각종 기관·단체에 대한 단체장 명의의 표창(表彰)을 지나치게 남발해 생색내기와 선심성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6일 경북도내 시·군에 따르면 연말연시를 기해 지역발전에 공이 큰 개인과 기관·단체들을 대상으로 단체장 명의의 개인·단체 표창과 함께 상금을주기로 했다.

안동시는 오는 31일 종무식 행사때 모범 공무원 20여명과 시정발전 유공자100여명 등 모두 120여명에게 무더기로 시장 명의의 표창장과 시상품을 줄계획이다.

올들어 이미 공무원과 주민,기관·단체 등 386명에게 군수 명의의 표창을실시한 군위군도 31일 개최될 새 천년 맞이 축제행사때 인구 유치운동에 앞장선 공무원 등 200여명을 추가 표창하고 시상금을 주기로 했다.

예천군도 모범 공무원과 리·반장,주민 등 80∼90명에게,봉화군도 50∼60명의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각각 종무식 행사때 군수 명의의 표창을 주고 격려하기로 했다.

이같은 시·군별 표창 건수는 관선 시대에 비해 최고 2∼3배까지 크게 늘어난것이어서 주민의 표를 지나치게 의식한 민선 단체장들의 선심성 행정을뚜렷이 반영하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시·군정 발전에 공이 큰 공무원과 주민을 발굴해 표창하는 것은 예전부터 있어 온 일”이라며 “그러나 단체장 명의의 표창이지나치게 남발될 경우 위상 추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1999-12-1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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