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株 보유기업 “룰루 랄라”

정보통신株 보유기업 “룰루 랄라”

입력 1999-12-02 00:00
수정 1999-12-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SK텔레콤과 데이콤 등 정보통신주의 가격급등으로 대규모 보유주식 평가익이 예상되는 지분수혜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SK텔레콤의 주가급등에 따른 최대 지분수혜주로는 단연 SK가 꼽힌다.

SK는 SK텔레콤 지분율을 지난해 말 19.5%에서 올들어 27.5%(228만9,000주)로 늘렸다.주식 취득단가는 65만원.SK텔레콤 주가를 250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평가익은 주당 185만원,전체 4조2,000억원에 이른다.이는 SK 자사의 시가총액 2조6,900억원보다 무려 1조5,100억원이 더 많다.

SK상사도 SK텔레콤 덕분에 돈방석에 앉았다.SK상사는 외국통신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위해 지난 9월 SK텔레콤의 최대 외국인 주주인 타이거펀드로부터주당 124만5,000원에 63만주(6.7%)를 인수했다.SK텔레콤 주식보유에 따른 평가익(SK텔레콤 주가 250만원 기준)은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데이콤의 주가 상승으로 콧노래를 부르는 기업은 LG전자·LG정보통신·LG산전·삼성전자다.

LG전자는 지난 10월 데이콤주를 동양그룹으로부터 191만주(주당 12만8,000원) 인수했다.데이콤 주가를 28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지분평가익은 3,000억원이나 된다.LG정보통신과 LG산전도 데이콤주를 동양그룹에서 106만주,146만주씩 넘겨 받았다.두 회사의 평가익(데이콤주 28만원 기준)은 각각 1,600억원과 2,2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LG전자는 기존 보유물량과 동양그룹 인수분을 합쳐 모두 621만주의 데이콤 주식을 갖고 있어 총 평가익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LG정보통신도 기존의 보유지분과 동양 인수분을 합치면 데이콤 지분이 모두 419만주에달해 총 평가익이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데이콤지분 296만주(12.38%)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도 6,000억원 안팎의 평가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증권 투자전략팀 이필호(李弼豪) 과장은 “정보통신 지분수혜주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고가의 정보통신주가 부담스런 투자자는 지분수혜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1999-12-02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