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의원 초대석] 金鉉培 중랑구의원

[시·구의원 초대석] 金鉉培 중랑구의원

심재억 기자 기자
입력 1999-12-01 00:00
수정 1999-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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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지키며 사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다른 욕심은 없어요” 7대째 중랑을 지키며 살아온 중랑구의회의 김현배(金鉉培·58) 운영위원장에게 ‘토박이’란 말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조상대대로 살아온 터전이기도 하거니와 마을 구석구석 그의 흔적이 닿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3선째 구의원을 하는 사이 지역구인 상봉1동에 대해서는 ‘길바닥의돌부리 하나도 다 알 만큼’ 자신이 있다.그런 그를 주위에서는 ‘달마’라고들 부른다.퉁방울 눈이 그렇고,주어진 일을 치러내는 솜씨가 남달라서 그렇다.

“분구되기 전 동대문구의 36개 동에서 뭘 하든 상봉동이 맨날 꼴찌였다”고 돌이킨 그는 구의원이 되고 나서 논·밭두렁에 호박넝쿨만 헝클어진 듯하던 마을에 번듯한 도로를 닦은 것을 가장 보람있는 일로 친다.

구의원 8년여동안 구립 노인정 건립,동사무소 이전 등 많은 일을 해냈지만상봉동에 길닦은 일에는 못미친다는 것.그만큼 이 일에 애착을 많이 가졌다.

언제나 의욕이 넘쳐 상봉1지구 재개발사업때는 일부 주민들로부터오해도샀다는 김위위장은 “주민들이 주문한 민원사항을 속시원히 해결해 주지 못할 때가 가장 안타깝다”며 “민원인들이 무작정 민원을 들이밀기보다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이 해결할 일을 가려줬으면 한다”고 나름의 애로를 토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1999-12-0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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