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 관련법 등 정국 현안을 협의할 여야 총재회담이 빠르면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쯤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핵심 관계자는 30일 “선거제도 문제를 매듭짓고 옷로비 의혹사건으로 막힌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여야 총재회담 개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여야 총재회담에서 합의할 선거구제와 관련,“야당의 주장과 여당의 주장을 절충하는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 대표제가 가장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여권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인 12월2일 이내에 처리하고,정치개혁 협상을 마무리한 뒤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총재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하고있다.그러나 예산안과 정치관계법 처리 연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12월18일 이내에 예산안을 처리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여권 내부에서는 “여야 총재회담이 12월 중순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