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마지막 ‘큰 장(場)’이 올까.
95년 이후 12월은 줄곧 약세장이었다(지난해는 환란 극복에 따른 경기회복기대감으로 예외적으로 강세).12월에는 투자주체들이 모험을 자제하고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의 경우 새 천년을 눈앞에 뒀다는특수함때문에 그리 간단치 않아 보인다.
■12월 나쁘지 않을 듯 무엇보다 지난 10월이후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다음달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외국인들은 96년 이후12월에 줄곧 순매수를 보였다.외국계 펀드들이 연말 수익률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주가를 어느 정도 지탱해야 하기 때문이다.물론 과감한매수를 하는 편은 아니고 현상을 유지하는 정도다.하지만 올 12월은 유럽계펀드들의 투자기준이 되는 FT(파이낸셜타임즈)지수에 한국이 편입되거나 신용등급이 추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외국인 매수세는 확대될 수 있다.
Y2K문제 등 악재가 있긴 하지만,큰 걸림돌은 아니라는 견해가 많다.SK증권박용선(朴龍鮮) 투자전략팀장은 “Y2K는 심리적인 불안감에 지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우리나라가 동남아보다 Y2K대비가 낫다는 분석이 있어 자금이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다음달 9일 선물·옵션만기일에 대기매물이 쏟아질 우려도 악재다.하지만 1조원의 대기매물 중 4,000억∼5,000원억원 정도만 나온다면 큰 부담은 아니라는 해석이다.단 기관투자가들이 매년 12월에 순매도 일변도였다는 점은 마음에 걸리는 대목이다.
■12월말 상승 가능성 예년에는 12월 초·중순보다 하순에 주가가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올해는 반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과장은 “선물만기일이 지나고 Y2K에 대한 우려감이 가시면,월말에 가서 외국인들이 내년 우리 경제의 급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거 선취매에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는 보수적으로 Y2K 등 변수들이 해소될 때까지는 새로운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가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정보통신 등 우량주 위주로 매수하는 게안전하다.박팀장은 “정보통신주는 너무 많이 올라있고,중소형주는 불안하다”며 “일단 관망세를취한 뒤 주가가 어느정도 떨어지면 우량 정보통신주를 매수하라”고 추천했다.대한투신 성원경(成元慶)과장은 “정보통신이나 증권주로 매수 범위를 압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95년 이후 12월은 줄곧 약세장이었다(지난해는 환란 극복에 따른 경기회복기대감으로 예외적으로 강세).12월에는 투자주체들이 모험을 자제하고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의 경우 새 천년을 눈앞에 뒀다는특수함때문에 그리 간단치 않아 보인다.
■12월 나쁘지 않을 듯 무엇보다 지난 10월이후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다음달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외국인들은 96년 이후12월에 줄곧 순매수를 보였다.외국계 펀드들이 연말 수익률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주가를 어느 정도 지탱해야 하기 때문이다.물론 과감한매수를 하는 편은 아니고 현상을 유지하는 정도다.하지만 올 12월은 유럽계펀드들의 투자기준이 되는 FT(파이낸셜타임즈)지수에 한국이 편입되거나 신용등급이 추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외국인 매수세는 확대될 수 있다.
Y2K문제 등 악재가 있긴 하지만,큰 걸림돌은 아니라는 견해가 많다.SK증권박용선(朴龍鮮) 투자전략팀장은 “Y2K는 심리적인 불안감에 지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우리나라가 동남아보다 Y2K대비가 낫다는 분석이 있어 자금이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다음달 9일 선물·옵션만기일에 대기매물이 쏟아질 우려도 악재다.하지만 1조원의 대기매물 중 4,000억∼5,000원억원 정도만 나온다면 큰 부담은 아니라는 해석이다.단 기관투자가들이 매년 12월에 순매도 일변도였다는 점은 마음에 걸리는 대목이다.
■12월말 상승 가능성 예년에는 12월 초·중순보다 하순에 주가가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올해는 반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과장은 “선물만기일이 지나고 Y2K에 대한 우려감이 가시면,월말에 가서 외국인들이 내년 우리 경제의 급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거 선취매에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는 보수적으로 Y2K 등 변수들이 해소될 때까지는 새로운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가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정보통신 등 우량주 위주로 매수하는 게안전하다.박팀장은 “정보통신주는 너무 많이 올라있고,중소형주는 불안하다”며 “일단 관망세를취한 뒤 주가가 어느정도 떨어지면 우량 정보통신주를 매수하라”고 추천했다.대한투신 성원경(成元慶)과장은 “정보통신이나 증권주로 매수 범위를 압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1999-11-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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