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서울 종로 인사동에 갔다.그런데 갑자기 길 한모퉁이가 시끄러웠다.작품을 전시하러 온 여대생 두명과 인사동 상인 몇 명이 심하게 다투는 것이었다.상인들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허가도 받지않고 작품을 전시한다며당장 가라는 것이고,여대생은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전시할 권리가 있다며 다투는 것이었다.결국 화가 난 상인이 여대생의 작품을 젖은 땅바닥에 내동댕이 쳤다.실크에 그려진 학생의 작품은 금방 흙탕물로 엉망이 됐다.그 여대생은 전날 밤을 꼬박 세워가며 만든 것이라고 울먹였다.그런데 작품을 내동댕이치냐며 따지는 학생을 향해 상인은 듣기에도 민망한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인사동에 상인 중심의 그런 규칙이 있었나?문화와 예술의 거리라는 포장 속에는 사리사욕과 이기심이 팽배해있음을 확인했다.개발의 삽질로부터 보호하자는 운동이 일고 있는 인사동에서 이런 폭력이 난무하다니.자유와 존중 속에서 문화와 예술의 꽃이 핀다.문화의 거리가 사리사욕의 장으로 전락한 모습은 추했다.
최지영[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인사동에 상인 중심의 그런 규칙이 있었나?문화와 예술의 거리라는 포장 속에는 사리사욕과 이기심이 팽배해있음을 확인했다.개발의 삽질로부터 보호하자는 운동이 일고 있는 인사동에서 이런 폭력이 난무하다니.자유와 존중 속에서 문화와 예술의 꽃이 핀다.문화의 거리가 사리사욕의 장으로 전락한 모습은 추했다.
최지영[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1999-11-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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