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버스 노선폐지 ‘출퇴근 전쟁’

통근버스 노선폐지 ‘출퇴근 전쟁’

입력 1999-11-27 00:00
수정 1999-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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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에 사는 서울시 공무원 이모씨(6급)는 요즘 출근할 때 차를 세번 갈아탄다.집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해 노원역에 도착,4호선 전철로 동대문운동장역까지 온 뒤 다시 2호선 전철로 시청에 출근한다.이같은 출근전쟁은 비단이씨 뿐 아니라 상계동에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서울시 소속 공무원들이한결같이 겪는 어려움이다.

예전에는 서울시 출근버스가 아파트단지까지 운행해 출근때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시는 운전기사가 퇴직한데다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대중교통수단이좋다는 이유로 지난 2월 이 노선을 폐쇄했다.

하지만 이씨는 서울시의 노선 폐쇄조치를 이해할 수 없단다.마포구 수색,도봉구 삼양동,강동구 천호동,강남구 개포동,경기도 일산 등 상계동보다 교통여건이 좋은 5개 노선의 출근버스는 변함없이 운행되고 있기 때문이다.천호동은 5호선으로 광화문까지 바로 올수 있고,일산도 3호선과 1호선을 이용하면 출퇴근이 쉬운 실정이다.

게다가 이씨가 사는 상계동 15·16단지 4,500가구는 주로 생활여건이 어려운 하위직들이 대규모로 거주하는공무원아파트인데다 이용자도 다른 노선에 비해 월등히 많다.

그래서 상계지역 서울시 공무원들은 “상계동 공무원아파트에는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자치구도 출근버스를 운영한다”면서 하위직의 기살리기 차원에서라도 이 노선을 부활하든지,아니면 삼양동 노선을 일부 변경해서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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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1999-11-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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