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될수록 원조에는 인색해진다’.지난 10년동안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들의 빈국들에 대한 원조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97년 군사부문을 뺀 순수 대외원조에 지출한 금액은 국민총생산(GNP·8조1,000억원)의 0.08%인 70억달러에 불과했다.이는 85년 0.24%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주요 원조제공국들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회원국들도 대외원조에 ‘자린고비’이기는 마찬가지다.85년 0.35%를 차지하던 OECD 21개 회원국의 GNP 대비 대외원조 규모는 97년 0.22%로 크게 줄었다.호황기를 누렸던92∼97년사이에만 무려 21%가 격감했다.
이처럼 선진국들의 대외원조금이 크게 줄어든 최대의 이유는 동서 냉전체제의 종언 때문.90년 이전 서방 선진국들은 제3세계의 부패 정부에 원조를 주는 대신 냉전체제에 필요한 이들의 충성을 요구했지만,옛소련의 붕괴로 안보위협이 줄어들어 그럴 필요가 없어지면서 점차 국내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줄어든 대외원조금마저 발칸전쟁·터키지진 등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받는 사건이나 재해에만 편중 지원되는 바람에 아프리카의 최빈국들은 더욱 소외되고 있다.따라서 오는 2015년까지 세계 빈곤인구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거창한’ 목표로 96년 회원국들의 대외원조를 GNP의 최소 0.7%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약속했던 OECD의 다짐은 지난해까지 덴마크·노르웨이·네덜란드·스웨덴 4개국만 지키고 있어 한낱 구두선(口頭禪)이 되고있는 셈이다.
김규환기자 khkim@
미국 정부가 지난 97년 군사부문을 뺀 순수 대외원조에 지출한 금액은 국민총생산(GNP·8조1,000억원)의 0.08%인 70억달러에 불과했다.이는 85년 0.24%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주요 원조제공국들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회원국들도 대외원조에 ‘자린고비’이기는 마찬가지다.85년 0.35%를 차지하던 OECD 21개 회원국의 GNP 대비 대외원조 규모는 97년 0.22%로 크게 줄었다.호황기를 누렸던92∼97년사이에만 무려 21%가 격감했다.
이처럼 선진국들의 대외원조금이 크게 줄어든 최대의 이유는 동서 냉전체제의 종언 때문.90년 이전 서방 선진국들은 제3세계의 부패 정부에 원조를 주는 대신 냉전체제에 필요한 이들의 충성을 요구했지만,옛소련의 붕괴로 안보위협이 줄어들어 그럴 필요가 없어지면서 점차 국내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줄어든 대외원조금마저 발칸전쟁·터키지진 등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받는 사건이나 재해에만 편중 지원되는 바람에 아프리카의 최빈국들은 더욱 소외되고 있다.따라서 오는 2015년까지 세계 빈곤인구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거창한’ 목표로 96년 회원국들의 대외원조를 GNP의 최소 0.7%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약속했던 OECD의 다짐은 지난해까지 덴마크·노르웨이·네덜란드·스웨덴 4개국만 지키고 있어 한낱 구두선(口頭禪)이 되고있는 셈이다.
김규환기자 khkim@
1999-11-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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