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1,000포인트 재돌파가 여간 쉽지 않다.
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매수를 꺼리고 개인투자자도 단기급등에 따른 불안감으로 움츠러든 모습이다.그동안 주춤하던 외국인 매수세는 23일 다시 활기를 띠었다.
■하락장은 아니다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다소 줄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그동안 꽤 많이 샀기 때문.하지만 아직 여력은 남아있다는게 중론이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대만지진 등으로 모건스탠리지수(MSCI)의 한국시장 편입비중이 확대되면서 5조원 가량의 외국인자금이 주식시장에 새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지난 10월이후 약 4조원이유입됐으므로 앞으로 1조원정도 매수여력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외국인들의 매수규모가 연말까지 급격히 늘지도 않겠지만 대거 내다팔 공산도 적다”며 “따라서 950선 아래로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덧붙였다.
투신권이 팔기에만 급급한 것도 주식형 수익증권 등의 환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앞으로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적다고판단한 투자자들의 환매요청이 잇따르자,투신사들이 보유주식을 팔아 환매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처럼 매수주체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 당분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는힘들어 보인다.
■투자는 신중히 주가가 많이 오르고 Y2K(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 등 연말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어 매매패턴을 짧게 가져가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SK증권 박용선(朴龍鮮)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주식을 팔아현금화한뒤 장세를 관망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세종증권 오중섭(吳仲燮) 연구원은 “인터넷·정보통신주 등에서 차익을 올리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차라리 실적이 좋은데도 소외돼 있는 종금주 등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매수를 꺼리고 개인투자자도 단기급등에 따른 불안감으로 움츠러든 모습이다.그동안 주춤하던 외국인 매수세는 23일 다시 활기를 띠었다.
■하락장은 아니다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다소 줄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그동안 꽤 많이 샀기 때문.하지만 아직 여력은 남아있다는게 중론이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대만지진 등으로 모건스탠리지수(MSCI)의 한국시장 편입비중이 확대되면서 5조원 가량의 외국인자금이 주식시장에 새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지난 10월이후 약 4조원이유입됐으므로 앞으로 1조원정도 매수여력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외국인들의 매수규모가 연말까지 급격히 늘지도 않겠지만 대거 내다팔 공산도 적다”며 “따라서 950선 아래로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덧붙였다.
투신권이 팔기에만 급급한 것도 주식형 수익증권 등의 환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앞으로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적다고판단한 투자자들의 환매요청이 잇따르자,투신사들이 보유주식을 팔아 환매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처럼 매수주체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 당분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는힘들어 보인다.
■투자는 신중히 주가가 많이 오르고 Y2K(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 등 연말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어 매매패턴을 짧게 가져가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SK증권 박용선(朴龍鮮)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주식을 팔아현금화한뒤 장세를 관망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세종증권 오중섭(吳仲燮) 연구원은 “인터넷·정보통신주 등에서 차익을 올리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차라리 실적이 좋은데도 소외돼 있는 종금주 등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1999-11-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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