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자랑스런 공무원] 김대환 영등포정수사업소장

[‘99 자랑스런 공무원] 김대환 영등포정수사업소장

최여경 기자 기자
입력 1999-11-23 00:00
수정 1999-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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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결과에 대한 ‘책임추궁’이 일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무리한 모험을 피하는 것이 자리를 보전하는 최선의 길일 수도 있다.

서울시 영등포정수사업소 김대환(金大還·46·기술고시 14회)소장의 Y2K(2000년 컴퓨터 연도인식)문제 해결 노력은 그런 의미에서 ‘하지 않아도 될 모험’이었을지 모른다.

지난 79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소장은 하수처리장,수도기술연구소 등을 두루 거쳐 지난해 6월 영등포정수사업소 소장(직무대리)으로 부임했다.갓부임한 김소장에게 놓인 가장 큰 문제는 사업소 시스템의 Y2K문제.설비시스템이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할 경우 수천,수만가구에 물 공급이 끊기거나 활성탄,과망간산칼륨 등 약물이 기준치 이상으로 투여돼 시민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회사측과 Y2K문제에 대해 협의해 봤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대신 문제해결을 위해 1억800만원의 비용이 든다는 통보만 받았다.고민에 휩싸였다.어머어마한 비용을 투자할 것인가,자체해결 방안을 찾을 것인가.

지난 1월 10여년을 기다려온승진을 눈앞에 두고 김소장은 큰 모험을 단행했다.우선 정수업무가 은행의 이자계산처럼 정확한 연월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데 착안,설비시스템의 연도를 99년과 연월일이 같은 16년 전으로 앞당겼다.99년 12월31일을 83년 같은 날로 입력,2000년을 84년으로 인식하도록 했다.1개월여동안 시험운영한 결과 약품투약,수질감시 제어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시스템이 유사한 정수사업소 이천환경사업소 등 8곳에 이 방법을 적용,총비용 7억6,5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연구하던 김소장은 또다른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시스템에 따라서는 굳이 날짜를 바꾸지 않아도 2000년을 인식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도 있다는 것.“Y2K문제 해결방법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콜럼버스의 달걀’일지도 모른다”는 김소장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기 전에자신이 소속된 곳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을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혈세가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것을 막는 큰 성과를 올릴수 있다는 것이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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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기자 kid@
1999-11-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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