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전셋값 올 첫 하락세

주택 매매·전셋값 올 첫 하락세

입력 1999-11-20 00:00
수정 1999-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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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와 전세가격이 올들어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월이 주택경기 비수기라는 점도 있지만 지난 7월 서울시 저층 아파트의재건축 추진계획 발표로 급증했던 재건축 가수요가 줄고 신혼수요도 상반기보다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재정경제부와 주택은행에 따르면 11월 첫주 주택 매매가격은 10월말보다 0.1%,전세가격은 0.2%가 떨어졌다.주택의 매매 및 전세 값이 떨어지기는올들어 처음이다.

15대 도시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경기도 분당과 일산의 경우 매매가격이 10월 마지막 주보다 0.6%씩 떨어졌고 경기도 부천이 0.5% 떨어지는 등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전세 값의 경우 경기도 안양이 -2.1%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분당 -1.7%,일산 -1.5% 순으로 매매가격보다 낙폭이 조금 컸다.서울 강북의 아파트는 매매및 전세가격이 각각 0.1%,0.4% 떨어졌다.

오동환(吳東煥) 재경부 생활물가과장은 “IMF로 결혼을 미뤘던 사람들이 경기가 회복되면서 결혼해 신혼수요가 급증했고 지난 7월말 서울 잠실 등 5개지구 저층아파트의 재건축 추진계획 발표 등으로 8월까지 전세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전세값 안정대책을 발표한 뒤 상승세가 크게 둔화돼 11월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주택공급물량의 증가로 전세 값은 당분간 떨어질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경우 택지개발과 공급이 제한돼 있어 내년에는 전세 값의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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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미기자 kmkim@.
1999-11-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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