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의원 초대석] 成百珍 중랑구 부의장

[시·구의원 초대석] 成百珍 중랑구 부의장

심재억 기자 기자
입력 1999-11-19 00:00
수정 1999-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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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의회 성백진(成百珍) 부의장(50·면목7동)은 별명이 많다.‘마당발’이 있는가 하면 ‘소독아저씨’ ‘쓰레기아저씨’ ‘꽃아저씨’로도 불린다.

면목동에서 30년을 살며 구두 수선공과 양화점 사장,기능직 공무원을 해봤고 청과물가게에서 장의업체 운영에 이르기까지 그의 입지전적 이력을 통해그가 ‘마당발’임을 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그러나 본인은 주민들이불러주는 ‘꽃아저씨’에 가장 큰 애착을 느낀다고 밝힌다.

3선의 성부의장은 구의원이 되기 훨씬 전부터 해마다 관내 용마산 등산길이며 마을 공터에 꽃씨를 뿌리고 가꿔왔다.

16년전 불의의 화재로 두 아이를 잃은 뒤 아픈 마음을 달래려고 시작한 일이다.올해도 3되나 되는 꽃씨를 따놓았다.그래서 붙은 별명이 ‘꽃아저씨’.

물론 구의원으로서 한 일이 셀 수 없이 많지만 그보다는 등산로 쓰레기 줍기와 마을 소독활동 등 주민으로서 한 일이 더 뜻깊게 여겨진다고 말한다.

소독활동은 웬만한 마음가짐으로는 엄두조차 내기 힘든 일임을 나중에 알았다.처음엔 방역회사에 의뢰했으나6년 전부터는 아예 소독기계를 구입,자신이 직접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정질의를 통해 꽃술이 날려 불편한 플라타너스 가로수를 은행나무로 교체하자고 제의해 집행부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얻기도 했다.

성부의장은 “지금도 매월 소속 지구당원들과 산행을 하며 쓰레기를 줍고있으며 그때마다 보람이 새롭다”며 “구의원이 아니더라도 이 일을 계속할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1999-11-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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