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두둑한 배짱과 ‘역전불패’ 신화가 그대로 재연된 한판 승부였다.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페이지넷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하면서 연장전에서만 3번째 우승을 챙겼다.
박세리는 또 21만5,000달러의 우승상금을 보태 시즌 총상금을 95만6,926달러로 늘려 캐리 웹,줄리 잉스터에 이어 상금랭킹 3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박세리는 웹에게 영예가 돌아간 ‘올해의 선수’ 순위에서도 평점 170.45로4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LPGA 최강자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의 강심장과 ‘연장불패’ 신화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승부처는 연장18번홀.박세리는 웹,데이비스와 숨막히는 연장 첫홀에 들어갔다.세명 모두알아주는 장타자들.
그러나 긴장감과 조심스런 스윙 탓인지 웹이 티샷한 볼만 250야드를 조금 넘었을 뿐 박세리가 243야드,데이비스는 200야드를 겨우 넘겼다.
특히 박세리는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오른쪽 나무 뒤쪽에 떨어져 가장 불리한 상황을 맞았다.
우승 꿈을 접어야 하는가 했으나 박세리는 8번 아이언으로 낮게 깔리는 슬라이스 구질의 과감한 펀치샷을 날렸다.볼은 왼쪽으로 향하는 듯 하다가 곧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홀컵 1.2m 지점에 떨어졌고 이것이 결정적 승기를제공했다.
반면 안전하게 아이언으로 티샷했던 데이비스의 세컨드 샷은 온그린에 실패했고 웹의 세컨드 샷은 홀컵에서 6m 거리를 두고 멈춰섰다.
긴장된 순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박세리와 웹에 앞서 칩샷을 날린 데이비스의 볼이 홀컵을 향해 똑바로 굴러갔다.그러나 볼은 한바퀴 회전도 남기지 않은 홀컵 바로 앞 지점에서 멈춰섰고 웹의 버디퍼팅 실패에 이어 박세리가 안전하게 버디를 잡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세리는 앞서 18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1번 출발홀에서 보기를 한 박세리는 5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힘겨운 승부를예고했다.박세리는 그러나 7번·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꿈을 부풀렸고후반 파5홀인 10번홀과 15번홀에서 2온2퍼팅으로 잇따라 버디를 보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박해옥기자 hop@
박세리는 또 21만5,000달러의 우승상금을 보태 시즌 총상금을 95만6,926달러로 늘려 캐리 웹,줄리 잉스터에 이어 상금랭킹 3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박세리는 웹에게 영예가 돌아간 ‘올해의 선수’ 순위에서도 평점 170.45로4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LPGA 최강자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의 강심장과 ‘연장불패’ 신화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승부처는 연장18번홀.박세리는 웹,데이비스와 숨막히는 연장 첫홀에 들어갔다.세명 모두알아주는 장타자들.
그러나 긴장감과 조심스런 스윙 탓인지 웹이 티샷한 볼만 250야드를 조금 넘었을 뿐 박세리가 243야드,데이비스는 200야드를 겨우 넘겼다.
특히 박세리는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오른쪽 나무 뒤쪽에 떨어져 가장 불리한 상황을 맞았다.
우승 꿈을 접어야 하는가 했으나 박세리는 8번 아이언으로 낮게 깔리는 슬라이스 구질의 과감한 펀치샷을 날렸다.볼은 왼쪽으로 향하는 듯 하다가 곧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홀컵 1.2m 지점에 떨어졌고 이것이 결정적 승기를제공했다.
반면 안전하게 아이언으로 티샷했던 데이비스의 세컨드 샷은 온그린에 실패했고 웹의 세컨드 샷은 홀컵에서 6m 거리를 두고 멈춰섰다.
긴장된 순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박세리와 웹에 앞서 칩샷을 날린 데이비스의 볼이 홀컵을 향해 똑바로 굴러갔다.그러나 볼은 한바퀴 회전도 남기지 않은 홀컵 바로 앞 지점에서 멈춰섰고 웹의 버디퍼팅 실패에 이어 박세리가 안전하게 버디를 잡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세리는 앞서 18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1번 출발홀에서 보기를 한 박세리는 5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힘겨운 승부를예고했다.박세리는 그러나 7번·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꿈을 부풀렸고후반 파5홀인 10번홀과 15번홀에서 2온2퍼팅으로 잇따라 버디를 보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박해옥기자 hop@
1999-11-16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법률·의료 등 공공데이터는 AI 산업 마중물… 전면 개방해야”[최광숙의 Inside]](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12/16/SSC_20251216001245_N.jp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