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자파 뇌세포 손상‘맞나 안맞나’논란

휴대폰 전자파 뇌세포 손상‘맞나 안맞나’논란

입력 1999-11-09 00:00
수정 1999-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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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유해논란이 또 가열되고 있다.휴대폰 사용이 뇌세포에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과 인과관계가 없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구미에서유해론으로 기운 연구결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스웨덴의 룬트 대학 연구팀이 쥐를 핸드폰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유사한전자파에 2분간 노출시킨 결과 유해 단백질과 독성물질이 뇌세포로 들어가지못하도록 하는 방어체계가 무너졌다”고 6일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유해 단백질과 독성 물질이 뇌세포로 들어갈 경우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등 뇌·신경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월 스웨덴 암전문의 렌나르트 하르델 박사는 휴대폰 사용자와뇌종양 발병비율을 조사한 결과 휴대폰 사용자의 뇌종양 발병비율이 그렇지않은 사람에 비해 2.5배나 높다고 주장했다.

영국 브리스톨 연구팀도 휴대폰이 방출하는 것과 비슷한 전자파에 성인 36명을 20∼30분간 노출시킨 결과 판단기능을 수행하는 뇌의 시각피질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 워싱턴대의 헨리 라이 교수도 브리스톨대 연구팀과 매우 비슷한 실험결과를 내놔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그는 일렉트로 마그네틱스 1월호에 게재될 논문에서 “100마리의 쥐를 전자파에 노출시킨 집단과 정상적인 집단으로나눠 미로찾기 실험을 한 결과 전자의 경우 후자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렸으며 이는 전자파로 공간지각력이 손상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미식품의약국(FDA)은 그러나 지난달 26일 “휴대폰 발생 고주파와 뇌종양발병 간에는 인과관계를 찾지 못했다”고 6년간에 걸친 조사결과를 발표해 휴대폰 유·무해 논쟁을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앞서 영국 의회 전문위원회도 휴대폰 사용에 따른 위험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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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기자 pn
1999-11-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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