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 내년 2월초 퇴출

시티폰 내년 2월초 퇴출

입력 1999-11-06 00:00
수정 1999-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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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전용 휴대폰인 ‘시티폰’서비스가 빠르면 내년 2월 초부터 중단된다.

정보통신부는 5일 한국통신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시티폰의 서비스를 중단키로 하고 승인을 정식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정보통신정책심의회의 의결 등을 거쳐 늦어도 다음달 초쯤 퇴출 방침을 확정지을 예정이어서 빠르면 내년 2월쯤 시티폰 서비스가 중단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98년 적자를 견디지 못한 민간사업자들이 사업권을 반납하자 이를 떠맡아 운용해오고 있다.그러나 97년 한때 66만여명에 달했던 시티폰 가입자가 지난 9월말 현재 17만9,600여명으로 줄었으며,그나마 실제 하루 1통이상 이용자는 2만여명에 불과해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통신은 서비스 중단과 관련,기존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이동전화 전환가입을 주선하고 이를 거부하는 가입자에게는 적정 수준의 금전적인 보상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로써 정부의 대표적인 통신정책 실패 사례로 꼽혀온 시티폰이 9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년만에 기간통신업무 사상 처음으로 공식 퇴출당하는 사례가 됐다.

시티폰 사업에는 95년부터 98년까지 모두 1,955억원이 투자됐으나 사업 개시후 현재까지 매출액은 873억원에 불과한 반면 누적적자가 1,955억원으로투자비와 똑같은 실정이다.특히 한국통신에 사업권을 반납한 지역사업자의투자비와 손실액 3,700억원을 포함하면 시티폰으로 인한 손실액은 모두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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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환기자 river@
1999-11-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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