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의원‘벤처신당’지지부진

김용환의원‘벤처신당’지지부진

한종태 기자 기자
입력 1999-11-05 00:00
수정 1999-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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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여당의 합당에 반대하며 이른바 ‘벤처신당’ 창당 물밑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의 ‘홀로서기’가 생각보다 여의치 않은 것 같다.김의원은 최근 충청권의 내각제 강경파 의원들과 5공인사인 허화평(許和平)전의원과도 수시로 접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얻지못하고 있다.

그는 오는 10일과 15일 각각 충남대와 충북대 강연을 통해 ‘텃밭’에서 세규합에 나설 예정이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크게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김의원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새 천년에도 정치가 이런 식으로 되면 곤란하다는 생각에서 고민 중”이라며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토로했다.허전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뜻이 같아 만나서 얘기한 것일 뿐 정호용(鄭鎬溶)·전경환(全敬煥)씨 등‘5공(共)’사람들과는 만난 적도 없다”고 ‘5공’과의 연대설을 부인했다.

5공 인사들도 김의원과 연대설 또는 신당 창당설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김의원의 행보가 이처럼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합당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박태준(朴泰俊)총재가 영남권 세력을 바탕으로 합당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당초 합당이 당연시되던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고,이로 인해 ‘합당시 충청신당 합류 고려’ 입장을 보여온 충청권 의원들이 한발 빼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런 상황에서 자민련 탈당과 뒤이은 신당 창당의 명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여기에다 그와 가까운 이인구(李麟求)·강창희(姜昌熙)·김칠환(金七煥)의원 등이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것은 없다”며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것도 김의원의 행보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한종태기자 jthan@

1999-11-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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