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축구는 여러가지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며 21세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특히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폭발적인 관중 증가는 올시즌 들어 안정세를 보이며 월드컵 성공도 희망사항만은 아니라는 점을 입증했다.
지난해 출범 16년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데 이어 올시즌에는 300만에 육박하는 275만여명을 끌어모은 것.그러나 내실을 들여다보면 부정적인 시각을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우선 관중집계의 허실.프로야구는 각 구장마다 입장관중을 계수기로 집계,거의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프로축구는 일부 구장을 제외하곤 눈 대중으로 계산하는 일이 허다하다.그야말로 주먹구구식이다.일부 구단에선 실제인원의 4∼5배를 보고하는 경우도 있다.정확한 관중집계를 위한 방안 마련은 이미 90년대 들어서면서 제기됐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는 홈 프렌차이즈제가 정착되지 못한데도 이유가 있다.대표적인 구단은 LG SK 일화 등.95년까지 서울을 홈으로 공유하고 있다가 모두 지방으로 이전,각각 안양 부천 천안을 홈으로 하고 있는 이들 구단은 창원이나 목동 강릉등지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일이 다반사다.관중집계가 허술해질 수 밖에 없고 여러가지 예기치 못한 사고 또한 자주 일어난다.지난 8월22일 일화의 홈경기로 열릴 예정이던 강릉경기(일화-포항)가 대표적인 사례.경기직전 조명탑시설이 갑자기 고장나는 바람에 경기가 취소돼 관중 소요사태가 일어난 것.
경기 취소는 프로축구 사상 최초였다.
중구난방으로 열리는 각종 대회도 정비가 필요하다.올시즌 프로팀이 출전한 대회는 정규리그를 비롯,2개의 컵 대회(대한화재컵,아디다스컵)와 슈퍼컵(전년도 정규리그 우승팀-전년도 FA컵 우승팀) 등 4개나 됐고 앞으로 FA(축구협회)컵이 남아 있다.운영방식 또한 제각각이다.축구인들 스스로도 헷갈린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대에 프로축구가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 같은 양적인 허세를 추구하기보다는 내실에 치중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모은다.
곽영완기자 kwyoung@
지난해 출범 16년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데 이어 올시즌에는 300만에 육박하는 275만여명을 끌어모은 것.그러나 내실을 들여다보면 부정적인 시각을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우선 관중집계의 허실.프로야구는 각 구장마다 입장관중을 계수기로 집계,거의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프로축구는 일부 구장을 제외하곤 눈 대중으로 계산하는 일이 허다하다.그야말로 주먹구구식이다.일부 구단에선 실제인원의 4∼5배를 보고하는 경우도 있다.정확한 관중집계를 위한 방안 마련은 이미 90년대 들어서면서 제기됐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는 홈 프렌차이즈제가 정착되지 못한데도 이유가 있다.대표적인 구단은 LG SK 일화 등.95년까지 서울을 홈으로 공유하고 있다가 모두 지방으로 이전,각각 안양 부천 천안을 홈으로 하고 있는 이들 구단은 창원이나 목동 강릉등지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일이 다반사다.관중집계가 허술해질 수 밖에 없고 여러가지 예기치 못한 사고 또한 자주 일어난다.지난 8월22일 일화의 홈경기로 열릴 예정이던 강릉경기(일화-포항)가 대표적인 사례.경기직전 조명탑시설이 갑자기 고장나는 바람에 경기가 취소돼 관중 소요사태가 일어난 것.
경기 취소는 프로축구 사상 최초였다.
중구난방으로 열리는 각종 대회도 정비가 필요하다.올시즌 프로팀이 출전한 대회는 정규리그를 비롯,2개의 컵 대회(대한화재컵,아디다스컵)와 슈퍼컵(전년도 정규리그 우승팀-전년도 FA컵 우승팀) 등 4개나 됐고 앞으로 FA(축구협회)컵이 남아 있다.운영방식 또한 제각각이다.축구인들 스스로도 헷갈린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대에 프로축구가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 같은 양적인 허세를 추구하기보다는 내실에 치중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모은다.
곽영완기자 kwyoung@
1999-11-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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