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손관수 서초구 토목과주사

[이사람] 손관수 서초구 토목과주사

심재억 기자 기자
입력 1999-10-29 00:00
수정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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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자치단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제설차량을 다용도로 개발,활용도를 크게높인 공무원이 있다.

서초구 토목과에 근무하는 손관수(孫寬守·44·7급)씨는 최근 서초구가 보유중인 제설용 중장비 유니목에 브레이커(파쇄기)를 장착,각종 공사에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창안했다.브레이커는 주로 포클레인에 장착해 콘크리트를부수거나 암반을 파쇄하는데 쓰이는 장비.

손씨는 지난달 자신이 고안한 브레이커를 유니목에 장착,이를 기동보수반에실험용으로 제공했다.결과는 성공적이었다.‘노면에 돌출된 콘크리트덩어리나 지주간판,신호등구조물 등을 부숴 철거하는데는 그만’이라는 답을 들었다.인부들이 하루 종일 매달려 하는 일을 1∼2시간에 간단하게 해치웠다.

제설대책기간이 시작되는 11월부터 동절기 4개월간만 사용하는 고가(대당 1억3,000만원)의 수입 중장비를 연중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크고작은 공사에 별도의 중장비와 인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연간 중장비 임대료와 인건비 등으로 지출하는 9억∼10억원중 2억∼3억원은 족히 절감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손씨의 전망이다.

이렇게 되자 각 구에서 앞다퉈 그의 브레이커를 장착하겠다고 요청을 해왔다.

자신을 얻은 손씨는 다시 유니목에 가드레일 청소기를 부착하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자동세차기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활용,도심을 말끔하게 청소해볼작정이다.

손씨는 “막상 부딪쳐 보니 창안이라는게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더라”며 소탈한 웃음을 지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1999-10-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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