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는 연예인 잡담코너

토크쇼는 연예인 잡담코너

손정숙 기자 기자
입력 1999-10-29 00:00
수정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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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 연예인 토크쇼가 넘쳐나고 있다.연예인 토크쇼 범람은 이젠 거의 만성화된 현상이지만 이 정도로도 만족치 못한 방송사들은 개편철마다 이를확장 0순위 후보에 올려왔다.

현재 공중파 3사 프로 가운데 공식적으로 간판을 내걸고 있는 것은 KBS-2 ‘서세원쇼’,SBS ‘김혜수 플러스 유’,‘이홍렬쇼’ 정도.하지만 외관상 전혀 무관해 뵈는 프로들까지 자세히 보면 연예인 토크쇼 형식을 끌어안고 있다.

일단 각종 연예정보 프로들.이들 프로에 연예인 토크코너는 심장과도 같다.SBS ‘한밤의 TV연예’,‘토요 스타클럽’,KBS ‘연예가 중계’,MBC ‘섹션 TV 연예통신’등은 어느것 할 것 없이 다종다양한 이름과 양태의 스타 토크코너 한 두 개씩을 밥상위 김치인 양 갖추고 있다.

또 하나의 부류는 주부대상 아침프로들.SBS ‘좋은아침’ KBS-2 ‘행복채널’ 등은 MC부터 각각 한선교-정은아,임백천-김연주 등 호화진용으로 갖추고연예인들을 불러내 이런저런 신변잡담으로 손의 물기를 막 닦아낸 주부들을중독시킨다.공영성 강화 등을 내걸고 미담과 정보발굴 등으로 선회하기 전까지 MBC ‘임성훈,이영자입니다’ 도 이런 포맷에 묶여 있었다.

토크쇼의 장점은 손쉽게 평균이상의 시청률이 보장된다는 것.연예인 몇 명불러다 앉혀놓고 신변잡기로 1시간 정도 때워도 1년 이상 공들인 자연 다큐멘터리의 몇 배나 되는 시청률이 나오니 제작진에겐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겹치기 스타들의 대동소이한 잡담앞에 온 국민이 넋을 놓고 앉아있는 사회란 결코 건강할수 없다.어차피 연예인 마당이라는게 방송의 현실이라면이를 건강한 엔터테인먼트로 수위조절하는 것은 방송의 당위가 아니겠는가.



[손정숙기자]
1999-10-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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