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해외시장개척 활발

자치구 해외시장개척 활발

심재억 기자 기자
입력 1999-10-27 00:00
수정 1999-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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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등으로 주춤했던 서울시 각 자치구들의 해외시장 공략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기초단체들의 해외시장 개척활동은 노력에 비해 성과가 미미하다는 부정적시각이 없지 않지만 자치구들은 기업체들이 정확한 외국시장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데다 수출계약 사례도 적지 않다며 앞다퉈 해외시장을 뚫고 있다.

강서구는 다음달 4일부터 10일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아랍에미레이트등 중동시장을 찾아 시장개척활동을 벌일 계획이다.특수구급차 제조업체 등관내 11개 중소기업인들이 동행,현지 수출설명회와 함께 상담활동을 벌인다.

광진구는 현지 업체와의 기술협력 및 합작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투자여건을 살피기 위해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팡싼(房山)구에 경제교류단을파견했다.교류단은 중국 기업과 개별 투자상담을 갖고 중소기업 제품전시장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동대문구는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과 지린(吉林)성 등에 시장개척단을 파견,옌지(延吉)의 위락관광지 조성사업에 관내 업체가 참여하는 문제를 비롯,양 지역간 구매사절 교환문제를 협의했다.

관악구도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중국 베이징과 지린성 옌지·선양(沈陽)시,내몽골 등에서 모두 4차례의 현지 전시·판매전을 여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주력하고 있다.지금까지 관내 56개 중소기업이 236개 품목을 출품,모두 26억 9,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지난 5월에는 중국 무역대표단을 초청,투자설명회도 가졌다.

미국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서대문구는 지난 96년부터 시카고에 중소기업제품 상설판매장을 운영해 3억5,000만원이 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올해는 상품홍보용 인터넷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시 충웬(崇文)구 대표단을 맞아 엔징치엔먼(燕京前門)백화점에 중소기업제품 전시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11개 진출 희망업체를 선정해놓았다.

용산구도 지난 3월 미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새크라멘토시와 무역협력협정을 체결했다.4월에는 용산전자상가 대표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컴퓨터디스켓 전문업체인 미국의 캐럽사와 투자상담 및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호주와 중국,몽골 등을 신개척지로 설정한 중구는 최근 동대문시장을 많이찾는 몽골 소상인들을 겨냥,이들의 상거래를 국제무역 차원에서 지원하기로했으며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상설전시장을 설치하기도 했다.지난 5월에는 호주 파라마타시 대표단을 초청,상호 협력증진협약을 맺었다.

관계자들은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현지 정보를 파악,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런 형태의 시장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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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1999-10-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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