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총리 공동기자회견

양국총리 공동기자회견

입력 1999-10-25 00:00
수정 1999-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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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는 23일 제2차한·일 각료 간담회를 마친 후 공동회견을 통해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밝혔다.

■ 김총리·오부치 총리 서두발언 이번 각료 간담회에서는 정치,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직하고 건설적인 의견교환이 있었다.

한국측은 재일 영주 외국인의 지방참정권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일측에 요구했으며 일본은 최근 발족된 연립정권의 정책합의 사항으로 검토되고 있음을표명했다.양국은 포괄적 대북 접근방식을 토대로 한·미·일 3국 공조를 강화,동북아 지역 국가간 안보협력 대화 실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양국은 투자협정 조기체결과 기준,인증분야 협력을 추진하며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간 협상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2002년을 한·일 국민교류의해로 지정하고 청소년,지방,학술,문화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겠다.

■ 일문일답●일황 방한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김총리)일황의 방한은 21세기 한·일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다.방한시기는 일본측에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면 검토할 것이다.

(오부치총리)일본 정부는 천황의 방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노력하겠다.

●재일 한국동포 지방선거 참정권 부여는 언제쯤 이뤄질 수 있는가 (오부치총리)일본의 연립여당에서 이에 관한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했다.날짜를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체제에서 일본의 역할은 (오부치총리)북한의 전향적 자세를 유도하도록 노력하겠다.북한의 움직임을지켜보면서 북한과 대화를 해나가겠다.

●2002년 한·일 국민교류의 해 지정에 따른 중요한 사업은 (김총리)양국 문화재 상호전시나 양국 전통예술 상호소개 등을 통해 양국민이 진정으로 가까운 이웃이 돼야 한다.상대국을 이해하는 기회를 부여하는것부터 양국간 교류강화가 필요하다.

오일만기자
1999-10-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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