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담보 10% 해외채권단 배분

대우담보 10% 해외채권단 배분

입력 1999-10-23 00:00
수정 1999-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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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채권단은 대우 김우중(金宇中)회장과 대우계열사 등이 내놓은 담보자산의 10%를 해외채권단 몫으로 배분키로 했다.해외채권단도 이같은 제안을 잠정 수용한 것으로 알려져 대우 구조조정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한 큰 걸림돌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빛 제일 산업 등 대우계열 6개 전담은행은 지난 21일 오호근(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장 주재로 서울 여의도 구조조정위원회 사무실에서 채권단회의를 갖고,지난 7월19일 대우측이 내놓은 10조여원의 담보자산에 대한 처리순서 등 ‘담보자산 처리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채권단이 현재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는 담보자산을 매각해 돈이 들어올 경우,대우측이 금융기관에 돈을 빌리면서 이미 담보로 제공한 부분(1조여원)을 해당 채권금융기관에 우선 갚기로 했다.다음은 ▲해외채권단에 10%(1조여원 안팎)를 배정하고 ▲지난 7월 채권단이 공동으로 지원한 4조원의 신규자금 상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돌입후 지원한 추가자금 상환 등의 순이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담보자산의 10%는 채권규모에 비춰볼 때 국내채권단이 확보하는 담보자산 규모와 엇비슷한 수준”이라며 “그동안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해외채권단 대표들과 수차례 만나 이같은 방안을 전달했으며,해외채권단도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외채권단은 오는 28일 일본 도쿄에서 200여 채권단이 모인 전체회의를 열어 담보확보 문제와 대우의 해외부채(70여억달러)를 일정기간 상환유예 조치하는 등의 현안을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다.

지난 7월 대우측이 내놓은 담보자산은 당시 장부가로 ▲계열사 보유주식 7조4,762억원 ▲계열사 보유 부동산 1조3,578억원 ▲대우 김 회장 보유주식및 부동산 1조3,005억원 등 모두 10조1,345억원이나 이후 주가하락 등으로현재 가치는 7조∼8조원선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
1999-10-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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