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사업 패턴이 달라졌다

공공근로사업 패턴이 달라졌다

입력 1999-10-19 00:00
수정 1999-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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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들어 공공근로사업의 패턴이 양 위주에서 질 위주로 크게 바뀌고 있다.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신청자가 급감,사업량이 줄어든 반면 내용면에서는 취로와 구호 위주에서 고학력자 중심의 전문업무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18일 서울시와 각 구청에 따르면 올들어 시행중인 각종 공공근로사업은 지난해의 제방쌓기, 도로정비 등 단순노무 위주에서 탈피, 전산화와 정보화 등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업으로 대폭 전환됐다.참여자의 연령이나 학력,기능 등에 대한 고려없이 무작정 사업장에 배치하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시와 각 구청이 연인원 332만9,000명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해 공공근로사업은 하일동 제방축조,한강 녹지정비,용산 가족공원 나무심기,도로정비 등 단순노동 중심이었다.

그러나 올 4단계 사업에서는 시 홈페이지 운영지원,보육교사 교육원 관리지원,호적 및 건축대장 등 각종 업무전산화 및 정보화 지원,사무용 컴퓨터 서비스보조 등으로 업무가 전문화됐고 인력의 배치도 학력과 기능 중심으로 이뤄졌다.

중랑구의 경우 지난해 2단계 사업때는 전문적 기량이 요구되는 사업이 고작 재산물품·세무·건축물전산화 뿐이었으나 올해는 주민등록 화상입력,민방위 전산관리,문화원 및 도서관업무 보조 등으로 확대됐다.

영등포구도 올해 문서 마이크로필름화,공장등록 데이터베이스 구축,세무·행정통계·자료실 전산화와 함께 각종 데이터베이스 작업 등 전문적이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서초·구로·송파·관악·은평·강동구 등 대부분의 구가 비슷한 양상이다.실무자들은 “60∼70% 정도의 사업이 고학력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라며 “공공근로 참여자들의 학력과 직종·인원 등을 감안해 안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올해 3,0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100만명을 대상으로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참여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준데다 구호차원에서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사업별로 적정인력을 선발하는 등 생산성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장애자와 노령자,저소득주민에 대해서는 이런 추세와 관계없이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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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1999-10-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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