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宇重·경남기업·오리온전기 부채보다 자산이 많아

大宇重·경남기업·오리온전기 부채보다 자산이 많아

입력 1999-10-19 00:00
수정 1999-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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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중공업과 전자·통신·오리온전기·경남기업 등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추진중인 대우 12개 계열사중 5개사에 대한 자산·부채 중간 실사결과가 이번 주중에 나온다.특히 중공업·오리온전기·경남기업 등 3개사는 부채보다 자산규모가 더 큰 것으로 잠정집계돼 향후 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18일 채권금융기관에 따르면 산업과 한빛·외환은행은 오는 20일쯤 중공업과 전자,오리온전기·경남기업 등에 대한 회계법인의 중간 실사결과를 넘겨받아 출자전환 규모 및 대출금 만기연장 등 부채조정 방안을 마련한다.대우통신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도 회계법인에 이번 주말까지 실사결과를 통보해 주도록 요청해둔 상태다.

지난 7월부터 실사에 들어간 대우중공업의 경우 현재 해외부문에 대한 실사작업도 마무리단계에 도달,12개 계열사중 워크아웃작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부채는 9조9,000여억원이며 자산규모는 이보다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대우중공업이 다른 대우계열사에 빌려준 대여금의 경우현실적으로 당장 채권을 회수할 방안이 없다는 점을 감안,일단 실사과정에서는 자산으로 편입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도 “오리온전기와 경남기업의 자산규모가 부채보다 더 클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는 20일 실사결과 보고서를 넘겨받아 부채조정방안을 마련한 뒤,오는 23일과 25일 두번에 걸쳐 채권단운영위원회를 열 계획이다.대우전자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도 이번주내 운영위원회를 열어 워크아웃 방안을 마련한 뒤 다음주중 최종확정할 계획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1999-10-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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