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산하 6개기관 공공사업 설계변경

건교부 산하 6개기관 공공사업 설계변경

입력 1999-10-16 00:00
수정 1999-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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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 산하 기관들이 각종 공공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잦은 설계변경으로 지난 97년 1월 이후 지금까지 3조원을 웃도는 막대한 예산을 낭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회의 김운환(金운桓)의원은 15일 국회 건교위의 건교부 감사에서 “철도청·한국수자원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공사·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인천국제공항공사 등 6개 기관이 지난 2년9개월 동안 주요 사업의 설계변경으로 당초 사업비보다 늘어난 3조2,744억원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예산 낭비액은 도로공사가 1조5,54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속철도건설공단 7,189억원,수자원공사 4,667억원,토지공사 3,171억원,인천국제공항공사 1,349억원,철도청 819억원의 순”이라고 밝혔다.

김의원은 이처럼 설계변경이 잦은 이유가 사업시행 이전에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치지 않은 주먹구구식 설계 탓이라며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 의원은 “철도청·고속철도건설공단·인천국제공항공사·토지공사·주택공사·수자원공사·도로공사·부산교통공단 등건교부 산하 8개 기관의 부채가 지난 8월 말 현재 36조3,000억원으로 연간이자만 3조원씩 지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건승기자 ksp@
1999-10-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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