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중앙박물관 개관 54돌

국립 중앙박물관 개관 54돌

입력 1999-10-15 00:00
수정 1999-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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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로 개관 54주년을 맞는 국립중앙도서관(관장 尹熙昌)이 학위논문 전용관을 만들어 문을 연다. 이 학위논문관은 중앙도서관 건물 일부에 설치되지않고 새롭게 단장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분관을 전용해 11월1일부터 이용자를 맞는다.그 동안 국립중앙도서관 분관은 자료이용서비스 및 어린이독서교실 운영 등 공공도서관 기능을 해왔으나 1년여에 걸친 전면적인 보수·보강공사를 완료하면서 특화 전문관으로 오픈하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전국의 각급 대학교로부터 석·박사 학위수여 논문을 제공받고 있으나 시설미비로 이의 총괄적 관리에 문제점이 많았고 이용자가 직접 자료를 찾을 수 없는 폐가제로 운영해와 이용에 불편이 뒤따랐다.국내유일의 학위논문관으로 새로이 문을 열 전용관은 학위논문 45만책(석사 38만3,000 박사 6만7,000)을 소장하며 개가제와 폐가제를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립중앙도서관은 새 심벌마크를 제정,15일 개관 기념식에서 선포한다.새 심벌은 지난 세기 및 올드(old) 미디어를 대표하는 ‘책’의 이미지와새로운 세기의 뉴미디어를 대표하는 ‘CD롬’을 조합한 형태다.

한편 개관기념일에 세미나가 계획된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사전에 배포된 주제발표 논문을 통해 21세기 정보화사회를 주도하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전자자료관 기능을 근간으로 하는 제2 국립중앙도서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이은철 교수(성균관대)는 “국가문헌의 수집보존 강화,국가도서관 정책수립,국가문헌정보 체계 및 도서관 협력망 구축 등 국립중앙도서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이같은 국가 전자자료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원규 교수(고려대)도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대량의 정보가 생산되고 이들 정보를 일반 이용자들이 원격지에서 이용할 수있도록 국립중앙도서관이 매개 역할을 해야 하는데 현재 이러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다”며 전자자료관 설립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김재영기자

1999-10-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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