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출시될 인터넷PC(국민PC)가 ‘하급품’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우려가 커지고 있다.대만 지진 등으로 반도체메모리 등 컴퓨터 부품값이 크게 오르자 공급업체들이 인터넷PC 가격인 ‘100만원’에 맞추기 위해 성능이 떨어지는 값싼 부품을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업체들이 인터넷PC에사용할 부품의 구체적인 성능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급업체 12곳 가운데 상당수가 컴퓨터 주기판의 사양을 제안 당시와 다른 것으로 변경할 것을 검토 중이다.이에대해 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업체들이 사양변경을 공식 요청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업체들은 정통부에 제안서를 내면서 주기판(메인보드)의 사양을 인텔BX칩세트 주기판이나 비아(Via)·시스(Sis)칩세트 기반의 주기판을 쓰겠다고밝혔다.그러나 인텔의 칩세트는 물론 대만 지진의 영향으로 비아나 시스 칩세트마저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PC뱅크와 현주컴퓨터 등 5∼6개 업체가 인텔의 i810칩세트를 탑재한 ‘휘트니’주기판의 장착을고려하고 있다.이는 제안서를 낼 당시 64MB 메모리의 가격을 8만원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17만원 이상으로 올라 도저히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통합주기판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가량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통합주기판을 사용하면 업그레이드 때 메인보드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휘트니 주기판을 사용할 경우 그래픽 메모리가 별도로 탑재되지 않아 메인메모리에서 8MB를 할당받아 사용해야 하므로 결과적으로 메인메모리의 용량을 56MB로 떨어뜨려 정통부 기준을 맞추지 못하게 된다는 지적이다.PC뱅크 김재호(金在鎬)전무는 “통합주기판을 사용하더라도 만화영화나 일반영화,특히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의 속도 등에 전혀 지장이 없어 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 제품이 펜티엄Ⅱ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셀러론을 중앙처리장치(CPU)로 채택하고,운용체계(OS)도 윈도98대신 사용자가 많지 않은 리눅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지나치게 원가 절감에만 치우쳐 PC로서 제기능을 할수 있을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7일 업계에 따르면 공급업체 12곳 가운데 상당수가 컴퓨터 주기판의 사양을 제안 당시와 다른 것으로 변경할 것을 검토 중이다.이에대해 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업체들이 사양변경을 공식 요청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업체들은 정통부에 제안서를 내면서 주기판(메인보드)의 사양을 인텔BX칩세트 주기판이나 비아(Via)·시스(Sis)칩세트 기반의 주기판을 쓰겠다고밝혔다.그러나 인텔의 칩세트는 물론 대만 지진의 영향으로 비아나 시스 칩세트마저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PC뱅크와 현주컴퓨터 등 5∼6개 업체가 인텔의 i810칩세트를 탑재한 ‘휘트니’주기판의 장착을고려하고 있다.이는 제안서를 낼 당시 64MB 메모리의 가격을 8만원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17만원 이상으로 올라 도저히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통합주기판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가량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통합주기판을 사용하면 업그레이드 때 메인보드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휘트니 주기판을 사용할 경우 그래픽 메모리가 별도로 탑재되지 않아 메인메모리에서 8MB를 할당받아 사용해야 하므로 결과적으로 메인메모리의 용량을 56MB로 떨어뜨려 정통부 기준을 맞추지 못하게 된다는 지적이다.PC뱅크 김재호(金在鎬)전무는 “통합주기판을 사용하더라도 만화영화나 일반영화,특히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의 속도 등에 전혀 지장이 없어 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 제품이 펜티엄Ⅱ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셀러론을 중앙처리장치(CPU)로 채택하고,운용체계(OS)도 윈도98대신 사용자가 많지 않은 리눅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지나치게 원가 절감에만 치우쳐 PC로서 제기능을 할수 있을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1999-10-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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