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64조 바닥

공적자금 64조 바닥

입력 1999-10-04 00:00
수정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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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조성한 64조원의 공적자금이 사실상 바닥을 드러냈다.이에 따라 대우사태와 투신문제,뉴브리지 캐피털에 매각된 제일은행 추가부실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20조원 이상의 신규자금 조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환란을 수습하기 위해 지난 97년말 조성한 64조원의 공적자금 가운데 이날 현재 남아있는 자금은 예금보험기금채권 8조7,000억원에 불과하다.그러나 이 자금은 대한생명 1조5,000억원을 포함한 7개 부실생보사 처리에 4조2,000억원,5개 부실은행 인수은행에 지급될1조8,000억원,금고·신협 예금 대지급금 2조7,000억원 등으로 사용처가 이미 정해져 있다.

이에따라 금융계는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매각이나 예금보험공사의 구상권행사 등을 통한 자금 회수를 감안하더라도 당면한 금융부실 해소를 위해서는 최소한 20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새로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1999-10-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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