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노근리 사건’ 진상규명 새 전기

6·25 ‘노근리 사건’ 진상규명 새 전기

입력 1999-09-30 00:00
수정 1999-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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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당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미군이 주민을 학살했다는 이른바 ‘노근리 사건’의 일단이 드러날 것 같다.

미국의 AP통신이 최근 비밀이 해제된 미군의 기밀 서류와 당시 참전했던 미군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보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대책위원회’ 정은용 위원장(76·대전시 가수원동)과 노근리지역 주민들은 AP통신 취재진이 보도에 앞서 29일 충북 영동의 사건 현장을 찾아 취재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전날 ‘노근리 사건’을 200자 원고지 40장으로 기사화해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노근리의 다리’라는 제목으로 타전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지역 주민들은 한국전쟁 초기인 50년 7월26일 미군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노근리 경부선 철로 위에 영동읍의 주곡·임계리 주민 400여명을 “피난시켜 주겠다”며 모아 놓고 전투기로 기총 소사해 120여명을 숨지게 했다고 주장해왔었다.

영동 김동진기자 kdj@
1999-09-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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