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대 해외파견 제도화

119구조대 해외파견 제도화

입력 1999-09-28 00:00
수정 1999-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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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19 국제구조대가 터키·대만 지진현장에서 뛰어난 구조활동을 벌였다는 평가를 받음에 따라 앞으로 외국에서 지진 등의 재해가 일어나면 119국제구조대를 즉시 파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이를 위해 국제구조대에 관한 규정을 연말까지 새로 만들고,2억∼3억원 규모의 자체 예산을 예비비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구조대는 그동안 외교통상부 산하 국제교류재단의 무상지원 예산에서 경비를 받아 해외에서 구조활동을 벌여왔다.

국제구조대의 파견 조건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국제협력차원에서 긴급구조활동이 필요한 경우 등’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행자부의 관계자는 “유엔의 파견 요청을 받으면 외교부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내에 구조대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지진현장에 파견됐던 119 국제구조대는 5박6일 동안 어린이 생존자 한명을 구조하고 희생자 14명의 시신을 발굴하는 활약을 벌인 뒤 27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행자부는 국제구조대의 활동 기간 연장도 검토했으나대만당국이 본격적인 복구활동을 펴기로 해 귀국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1999-09-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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