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지진 때문에 엉뚱한 오해”

강진군 “지진 때문에 엉뚱한 오해”

입력 1999-09-28 00:00
수정 1999-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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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의 이미지를 더럽히지 말라’ 지방자치제 정착에 발맞춰 지역발전에 대한 관심과 함께 지역적 자긍심도높아지면서 지역 이미지 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 강진(康津)군(군수 尹泳銖)은 27일 국내 신문·방송사 등 25곳에 공문을 보내 ‘강진(强震)’이 아니라 ‘강한 지진’이나 ‘큰 지진’으로 보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군은 터키에 이어 지난 21일 대만에서 발생한 엄청난 지진으로 매스컴에 연일 ‘강진’이라는 단어가 오르내리면서 지명이 같은 강진군이 괜한 오해를받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린다.주민들은 TV 화면 자막에 ‘대만 강진 수천명사망’이나 신문에서 ‘강진 피해 엄청나’ 등 한문을 쓰지 않고 한글로 표기하면서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군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는 다소 황당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강진’이란 단어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하면서 ‘남도 답사 1번지’라는 주민들의자긍심을 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진도군도 지난 96년 군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진도 6.8’등 용어를 ‘지진 강도 6.8’ 등으로 정정해 써주도록 언론사 등에 요청한 바 있다.

경기 화성군에서는 청소년 수련시설인 씨랜드 화재사건과 연쇄살인사건 등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군 명칭을 바꾸자는 움직임이 군의회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군의회는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를 준비중이다.

충남 아산시와 보령시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시의 이름을 지명도가 높은 온양시와 대천시로 각각 바꾸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의견이 시의회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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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 kcnam@
1999-09-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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