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엔화가치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15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3엔대로 올라서며 4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타며 104엔 대로 치솟았다.달러당 ‘두자리수의 엔’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의 엔고(高)현상은 투자자들이 미 경제의 호황세가 꺾이는 조짐을 보이는데 반해 일 경제는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무조건 엔화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 2·4분기(4∼6월) 성장률이 예상밖으로 0.2% 성장했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가 엔화 상승을 부추겼다.
이같은 엔고의 여파로 도쿄 주식시장은 거의 ‘초주검’이 된 상태.도쿄 증시는 이날 한때 올들어 최대 폭의 폭락세를 보였다.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엔고로 큰 타격이 예상되는 소니·도요타자동차 등 수출관련종목과 정보통신 관련주에서 팔자 물량이 쏟아지며 한때 전날보다 712엔이내린 1만7,064.83엔까지 곤두박질쳤다.그러나 장이 끝날 무렵 폭락에 따른반발 매수세가 일어나며 낙폭을 크게 줄여 1만7,291.59엔으로 마감됐다.
현재 일본 정부는 치솟는 엔화를 끌어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미국과 선진 7개국(G-7) 엔고 저지책 마련에 공조를 구하는 한편 달러당 103엔대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시장 개입을 위해 10억∼20억달러어치의 달러화 매수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기자 khkim@
최근의 엔고(高)현상은 투자자들이 미 경제의 호황세가 꺾이는 조짐을 보이는데 반해 일 경제는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무조건 엔화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 2·4분기(4∼6월) 성장률이 예상밖으로 0.2% 성장했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가 엔화 상승을 부추겼다.
이같은 엔고의 여파로 도쿄 주식시장은 거의 ‘초주검’이 된 상태.도쿄 증시는 이날 한때 올들어 최대 폭의 폭락세를 보였다.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엔고로 큰 타격이 예상되는 소니·도요타자동차 등 수출관련종목과 정보통신 관련주에서 팔자 물량이 쏟아지며 한때 전날보다 712엔이내린 1만7,064.83엔까지 곤두박질쳤다.그러나 장이 끝날 무렵 폭락에 따른반발 매수세가 일어나며 낙폭을 크게 줄여 1만7,291.59엔으로 마감됐다.
현재 일본 정부는 치솟는 엔화를 끌어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미국과 선진 7개국(G-7) 엔고 저지책 마련에 공조를 구하는 한편 달러당 103엔대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시장 개입을 위해 10억∼20억달러어치의 달러화 매수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기자 khkim@
1999-09-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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